정답은
2번, 정맥부전성 궤양(venous insufficiency ulcer)입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병변의 위치와 주변 소견을 하나씩 분해해 보면, 이 궤양이 어떤 혈관 문제에서 비롯되었는지 명확해집니다.
병변 위치: 내측 복사(medial malleolus)
하지의 정맥혈은 표재정맥과 심부정맥을 통해 심장으로 돌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중요한 구조가 하퇴부 안쪽에 위치한 관통정맥(perforating vein)입니다. 정맥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만성 정맥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 CVI)이 발생하면, 심부정맥의 높은 압력이 관통정맥을 통해 표재정맥으로 역류합니다. 이렇게 역류된 혈액이 가장 직접적으로 부하를 주는 부위가 내측 복사 주변입니다. 따라서 정맥부전성 궤양은 내측 복사, 특히 발목의 안쪽 면에서 호발합니다
[1][3].
주변 소견: 헤모시데린 침착(hemosiderin staining)과 부종(edema)
이 두 소견은 정맥부전의 병태생리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정맥 판막 부전으로 인한
정맥 고혈압(venous hypertension)이 지속되면, 모세혈관 내 압력이 상승하여 혈액의 액체 성분이 주변 조직으로 빠져나가
부종이 생깁니다. 압력이 더 높아지면 적혈구까지 혈관 밖으로 유출되는데, 유출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남는 철 성분인 헤모시데린이 피부에 침착되어 갈색으로 변색됩니다. 이 갈색 색소 침착은 정맥부전성 궤양의 매우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1][2].
궤양의 형태: 얕고(shallow), 경계가 불규칙한(irregular) 궤양
정맥부전성 궤양은 조직으로 유출된 혈액과 염증 물질이 피부 전층에 걸쳐 광범위하게 영양을 방해하면서 발생합니다. 깊은 구조물을 뚫고 들어가기보다는 피부층을 따라 넓게 퍼지며 진행하기 때문에, 궤양의 바닥은 비교적 얕고 경계는 불규칙한 양상을 보입니다
[2].
오답 감별 포인트
1번
압박 손상(pressure injury)은 뼈 돌출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져 발생하는 깊은 조직 손상이 특징입니다. 내측 복사도 뼈 돌출부이지만, 문제에서 제시된 헤모시데린 침착과 부종은 압박 손상의 일반적인 소견이 아닙니다.
3번
동맥부전성 궤양(arterial insufficiency ulcer)은 동맥 혈류 공급 부족으로 조직이 괴사하며 발생합니다. 주로 발가락 끝, 발의 외측면 등 혈류가 가장 늦게 도달하는 말단 부위에 생기고, 궤양은 깊고 경계가 뚜렷하며(punched-out appearance), 주변 피부는 창백하고 차갑습니다. 부종과 갈색 색소 침착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2].
4번
신경병성 족부 궤양(neuropathic plantar ulcer)은 당뇨병 등으로 인한 감각 저하로 발바닥의 압력 분포가 높은 부위에 반복적인 외상이 가해져 발생합니다. 호발 부위는 발바닥의 중족골두 아래쪽이며, 주변에 굳은살(callus)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결론적으로, 내측 복사 주변에 발생한 얕고 불규칙한 궤양과 함께 주변의 헤모시데린 침착 및 부종이 관찰된다면, 이는 정맥 판막 부전으로 인한 정맥 고혈압이 오랜 기간 지속된 결과인 정맥부전성 궤양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1][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and venous leg ulcers: Aetiology, on the pathophysiology-based treatment.일반논문Krizanova O, Penesova A, Hokynkova A, Pokorna A, Samadian A, Babula P. (2024) · DOI: 10.1111/iwj.14405
- [2]
The Differential Diagnosis of Leg Ulcers.일반논문Dissemond J, Placke JM, Moelleken M, Kröger K. (2024) · DOI: 10.3238/arztebl.m2024.0133
- [3]
Chronic Venous Insufficiency With Emphasis on the Geriatric Population.일반논문Mayrovitz HN, Aoki KC, Colon J. (2023) · DOI: 10.7759/cureus.40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