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건반사(DTR) 등급은 임상에서 상위운동신경원(upper motor neuron) 병변을 선별하고 신경학적 징후의 변화를 추적하는 기본 도구입니다. 국시와 임상 모두에서 반사 항진(hyperreflexia)과 정상 반사의 경계를 명확히 구분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는데, 이 문제는 그 경계에 해당하는
3+ 등급을 묻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DTR 등급 척도는
0~4+ 범위로 나뉩니다.
0은 무반사(areflexia),
1+는 저반사(hyporeflexia)로 보통 정상 범위의 하한 또는 병적 저하로 해석합니다.
2+는 정상 반사입니다.
3+는 평균보다 활발한 반사(brisker than average)이지만 병적인 지속성 클로누스(clonus)는 동반하지 않는 상태로, 경도의 반사 항진을 의미합니다.
4+는 지속성 클로누스를 동반하는 현저한 반사 항진입니다
[1].
여기서 핵심은
클로누스(clonus)의 동반 여부입니다. 클로누스는 건을 지속적으로 신장시켰을 때 나타나는 율동적이고 반복적인 근수축으로, 상위운동신경원 병변에서 하행성 억제가 소실되어 척수 반사궁의 흥분성이 크게 증가했을 때 관찰됩니다
[2]. 따라서 평균보다 활발하지만 클로누스가 없는 반사는
4+가 아니라
3+로 등급화합니다.
임상적으로
3+ 반사는 단독으로는 병적인 소견으로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정상인에서도 긴장, 카페인 섭취, 불안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반사가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좌우 비대칭성(asymmetry)을 보이거나, 같은 쪽에서 바빈스키 징후(Babinski sign), 근긴장도 증가, 근력 약화 등 상위운동신경원 징후가 동반된다면 척수 압박이나 뇌병변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1]. 특히 요추 질환에서는 하지 DTR의 항진보다는 저하 또는 소실이 신경근 압박을 시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수증(cervical myelopathy)이나 척수 손상처럼 척수 자체가 침범된 경우에는 하지 DTR이 항진될 수 있습니다
[1][2].
보기
1+은 저반사로, 말초신경 병변이나 하위운동신경원 병변에서 관찰되며 반사가 활발하다는 문제의 전제와 맞지 않습니다.
4+는 클로누스가 동반되어야 하므로, 클로누스가 없다고 명시된 이 사례에서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평균보다 활발하지만 클로누스가 없는 반사는
3+로 기록하는 것이 가장 타당합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Usefulness of Deep Tendon Reflexes in the Diagnosis of Lumbar Spine Diseases: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Morimoto T, Hirata H, Watanabe K, Kato K, Otani K, Mawatari M, Nikaido T. (2024) · DOI: 10.7759/cureus.55772
- [2]
Spasticity Management after Spinal Cord Injury: The Here and Now.일반논문Billington ZJ, Henke AM, Gater DR. (2022) · DOI: 10.3390/jpm120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