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염은 복강을 덮고 있는 복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천공성 충수염 수술 후 가장 경계해야 할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수술 중 천공된 충수에서 장 내용물과 세균이 복강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는 복막 자극 징후가 새로 나타나는지 또는 악화되는지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복막염의 핵심 신체 사정 소견
복막염이 발생하면 복벽 근육이 반사적으로 긴장하면서 복벽이
판자처럼 단단하게 만져집니다. 이를
복벽 강직(rigidity)이라고 하며, 복막염을 시사하는 대표적인 신체 사정 소견입니다. 또한 복부를 천천히 눌렀다가 손을 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반동압통(rebound tenderness)도 복막 자극을 의미합니다. 복막염이 진행되면 장 마비가 동반되어 장음이 감소하거나 소실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2일째라는 시점은 초기 수술로 인한 염증 반응과 합병증으로 인한 염증을 구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보기 5번의 복벽 강직과 반동압통은 단순한 수술 후 통증이나 초기 염증 반응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막 전반으로 염증이 확산되었음을 보여주는 소견입니다.
오답 분석
1번 배액관으로 맑은 장액혈액성 배액이 20 mL 나오는 것은 수술 직후 정상적으로 관찰될 수 있는 소견입니다. 복막염이 있을 때는 오히려 탁한 농성 배액이나 장 내용물이 섞인 배액이 나올 수 있습니다.
2번 걷거나 기침할 때 절개 부위가 당기듯 아픈 것은 복벽 절개로 인한 체성 통증(somatic pain)으로, 수술 후 정상적인 회복 과정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3번 체온
37.4℃는 수술 후 흔히 볼 수 있는 미열 범위이며, 심호흡 시 경한 통증도 마취 및 수술 후 정상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복막염을 시사하려면 고열, 오한, 빈맥 등 전신 염증 반응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4번 장음이 네 구역에서 들리고 가스 배출이 시작된 것은 오히려 장 운동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소견입니다. 복막염에서는 장 마비로 인해 장음이 감소하거나 소실됩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천공성 충수염 수술 후에는 복강 내 농양(post-appendectomy intra-abdominal abscess)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입원 기간 연장과 재입원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1]. 복강 내 감염은 소아 환자에서 이환율을 높이는 중요한 원인이며, 수술 부위를 침범한 복강 내 감염은 항생제 노출 증가와도 관련됩니다
[2]. 따라서 수술 후 활력징후, 배액 양상, 복부 신체 사정을 매 근무조마다 비교하여 복막 자극 징후의 발생 여부를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복벽 강직이나 반동압통이 관찰되면 즉시 담당 의사에게 보고하고, 추가적인 영상 검사나 항생제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ost-Appendectomy Intra-Abdominal Abscess in Children with Perforated Appendicitis: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Borca CI, Cindrea AC, Margan MM, Margan R, Alexandru A, Mederle OA, David VL. (2026) · DOI: 10.3390/medicina62040686
- [2]
Bacterial Etiology and Antimicrobial Susceptibility Patterns in Pediatric Intra-Abdominal Infections-Implications for Empirical Treatment and Antimicrobial Stewardship.일반논문Enache FD, Lupu A, Chisnoiu T, Balasa AL, Anton E, Panculescu GF, Suliman IL, Popovici V, Stoicescu RM, Manac I, Lupu VV, Mihai CM. (2026) · DOI: 10.3390/ph190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