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활력징후의 연속적 변화를 읽는 방법
주어진 활력징후를 시간 순서대로 보면 혈압은
118/72 →
104/78 →
92/78 mmHg로 수축기압이 점진적으로 하강하고, 맥박은
88 →
104 →
122회/분으로 지속 상승합니다. 단일 시점의 수치만 보면 경미한 변화로 보일 수 있으나, 수축기압 하강과 맥박 상승이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패턴은
순환 혈량 감소(hypovolemia)를 시사하는 전형적인 보상 반응입니다
[1].
맥압(pulse pressure)이 좁아지는 이유
맥압은 수축기압에서 이완기압을 뺀 값입니다. 09:00의 맥압은
46 mmHg, 11:00은
26 mmHg, 13:00은
14 mmHg로 점점 좁아집니다. 출혈이나 제3공간으로의 체액 이동 등으로 순환 혈량이 줄면 일회박출량(stroke volume)이 감소하고, 이는 수축기압을 먼저 떨어뜨립니다. 반면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어 말초혈관이 수축하면 이완기압은 상대적으로 유지되거나 오히려 약간 상승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맥압은 좁아지게 됩니다. 수술 후 환자에서 이러한 혈역학적 이상은 수술 후 이환율 및 조기 사망률과 연관될 수 있으므로 단순한 통증 반응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1].
맥박 상승이 동반되는 기전
순환 혈량이 감소하면 압력수용체(baroreceptor)가 이를 감지하고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박수를 올립니다. 이는 감소된 일회박출량을 보상하여 심박출량(cardiac output)을 유지하기 위한 기전입니다. 제시된 사례에서 맥박이
88회/분에서
122회/분까지 상승한 것은 이러한 보상 반응이 점점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보상이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원인을 찾아 교정해야 하는 단계임을 보여줍니다. 수술 후 병동에서 간헐적 수동 측정만으로는 이러한 점진적 변화를 조기에 포착하기 어려울 수 있어, 연속 모니터링의 유용성이 강조됩니다
[2][3].
보기별 해설
1번은 맥압이
46 →
26 →
14 mmHg로 뚜렷하게 좁아지고 있어 틀렸습니다. 2번은 수축기압만 떨어진 것이 아니라 맥박 상승과 맥압 감소가 동반되므로 단순 통증 반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4번의 대동맥판막 역류는 맥압이 넓어지는 질환이므로 방향이 반대입니다. 5번은 이완기압이
72 →
78 mmHg로 다소 올랐으나, 이는 후부하 감소가 아니라 말초혈관 수축에 의한 변화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정답은 3번으로, 맥압이 좁아지고 맥박이 상승하는 조합은 순환 혈량 감소를 강하게 시사합니다
[1][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creening for postoperative vital signs abnormalities, and particularly hemodynamic ones, by continuous monitoring: protocol for the Biobeat-Postop cohort study일반논문Paternot A, Aegerter P, Martin A, Ouattara J, Ma S, Adjavon S, Trillat B, Alfonsi P, Fischler M, Le Guen M. (2021) · DOI: 10.12688/f1000research.54781.2
- [2]
Continuous remote monitoring of postoperative vital signs with the Biobeat patch: A multicenter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일반논문Kouidri I, Landais C, Solis A, Petit D, Blondeau-Martin A, Merlin K, Trillat B, Le Guen M, Fischler M. (2026) · DOI: 10.1371/journal.pone.0344662
- [3]
Vital signs during complication-free recovery after major surgery: a retrospective analysis.일반논문Guldager CH, Mølgaard J, Hansen HK, Meyhoff CS, Aasvang EK. (2026) · DOI: 10.1007/s10877-026-014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