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수준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용어 중 하나인
stupor(혼미)는 단순히 “졸린 상태”가 아니라,
의식장애의 중간 단계에 해당합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망상활성계(reticular activating system, RAS)나 양측 대뇌반구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억제되어, 일반적인 언어·촉각 자극으로는 각성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1]의 증례에서도
stupor는
staring(멍한 응시),
immobility(움직임 없음)와 함께 나타나는 증상으로 제시됩니다. 즉, 환자가 자발적으로 눈을 뜨거나 말을 하지 않고, 움직임도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혼수(coma)와 달리
강한 통증 자극에는 일시적으로 눈을 뜨거나 신체 일부를 움직이는 등
회피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자극이 사라지면 곧바로 다시 무반응 상태로 돌아갑니다.
[3]은 의식 저하 환자에서
통증 자극이 신경학적 평가의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Glasgow Coma Scale(GCS)에서 운동 반응과 눈 뜨기 반응을 평가할 때
중심성 통증 자극(central noxious stimulation)이나
말초성 통증 자극(peripheral noxious stimulation)을 사용합니다. 중심성 자극(예: 승모근 압박, 안와상 절흔 압박)은 뇌간의 각성 경로를 직접 활성화하여 환자가 의식 회복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stupor 환자는 이처럼 통증 자극에만 일시적으로 반응하므로, GCS 점수는 대체로
8점 이하의 중증 의식 저하 범위에 속할 수 있습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2번의 “어떤 자극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고 반사도 사라져 있다”는
혼수(coma)나 더 깊은 의식장애 상태에 해당합니다. stupor에서는 통증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남아 있으므로 2번은 옳지 않습니다. 3번의 “시간과 장소를 혼동하며 안절부절못하고 초조해한다”는
섬망(delirium)의 특징입니다. 섬망은 의식 수준의 변동과 주의력 저하, 정신운동성 초조가 동반되는 급성 뇌기능 장애로, stupor와는 양상이 다릅니다. 4번의 “말은 또렷하나 지남력이 부분적으로 떨어져 있다”는 의식이 명료한 상태에서 인지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로,
치매(dementia)나 경도 인지장애에서 볼 수 있습니다. 5번의 “자극이 없으면 졸지만 이름을 부르면 곧 깨어 대답한다”는
기면(drowsiness, lethargy)에 해당합니다. 기면은 언어 자극에 반응하여 각성할 수 있는, stupor보다 가벼운 의식 저하 상태입니다.
[2]의 증례는
catatonic stupor(긴장성 혼미) 환자에서
mutism(무언증),
immobility,
refusal to eat(식사 거부),
negativism(거부증)이 나타났다고 보고합니다. 이는 정신과적 원인으로도 stupor 양상이 나타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임상에서는 stupor 환자를 볼 때 신경과적 원인뿐 아니라
정신과적 원인(긴장증 등)과
대사성·약물성 원인까지 감별해야 합니다. 간호사는 환자의 의식 수준 변화를 연속적으로 사정하고, 통증 자극에 대한 반응 양상(눈 뜨기, 신체 움직임, 신음 등)을 정확히 기록해야 합니다. 특히 stupor 환자는 기도 보호 반사가 저하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흡인 위험과
욕창, 심부정맥혈전증 등의 합병증 예방 간호가 함께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lectroconvulsive therapy for an older patient with schizophrenia complicated by nonconvulsive status epilepticus during catatonia: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Takeshita A, Mashimoto M, Chiba H, Ozone M. (2025) · DOI: 10.1002/pcn5.70138
- [2]
Diazepam combined with aripiprazole in the treatment of a catatonic stupor patient with venous thrombosis: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Chen H, Lai T, Jin W, Xia H, Sun F. (2026) · DOI: 10.3389/fpsyt.2026.1857010
- [3]
Pain as a Guide in Glasgow Coma Scale Status for Neurological Assessment.일반논문Nallaluthan V, Tan GY, Murni MF, Saleh U, Abdul Halim S, Idris Z, Ghani ARI, Abdullah JM. (2023) · DOI: 10.21315/mjms2023.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