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와(posterior fossa)는 소뇌, 뇌간, 제4뇌실이 위치한 좁은 공간으로, 이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뇌척수액 순환 경로가 막히면서 두개내압(intracranial pressure, ICP)이 상승합니다. 소아에서 후두와 종양이 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두 가지 기전으로 설명됩니다. 첫째, 종양이 제4뇌실이나 중간뇌수도관을 압박하면 뇌척수액 흐름이 차단되어 수두증(hydrocephalus)이 생기고, 이로 인해 두통과 구토가 발생합니다. 둘째, 종양이 소뇌를 직접 침범하거나 압박하면 균형과 협응을 담당하는 소뇌 기능이 저하되어 보행 실조(ataxia)가 나타납니다
[1].
아침에 두통과 구토가 심해지는 현상은 두개내압 상승을 시사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밤새 누워 있는 동안 뇌척수액의 재흡수가 원활하지 못하고, 정맥 울혈이 더해지면서 두개내압이 상승하기 때문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증상이 두드러지고, 구토 후 두통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는 양상은 두개내압 상승성 두통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여기에 보행 실조가 동반된다면 소뇌를 침범하는 후두와 종양의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1][2].
근거 자료의 증례들을 보면, 3세 여아가 경미한 머리 외상 후 몸통 운동실조(truncal ataxia)를 보여 시행한 CT에서 좌측 소뇌의 저음영 병변이 발견되어 필로이드 성상세포종(pilocytic astrocytoma)으로 진단되었습니다
[1]. 또 다른 7세 남아는 2주간 반복된 오심과 구토를 주소로 내원하여 MRI에서 제4뇌실부터 대후두공까지 이어지는 후두와 종양이 확인되었습니다
[2]. 이 증례들은 후두와 종양의 초기 증상이 두개내압 상승에 의한 두통·구토와 소뇌 기능 이상에 의한 운동실조로 나타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소아에서 아침 두통, 반복되는 구토, 보행 실조가 함께 관찰될 때는 단순 위장관 질환이나 일과성 증상으로 간주하지 말고, 신경학적 평가와 뇌 영상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구토가 식사와 무관하게 반복되고 두통이 아침에 심하며, 걸음걸이가 불안정해지는 양상은 후두와 종양의 경고 신호입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ute Truncal Ataxia After a Minor Head Trauma Revealing a Pediatric Cerebellar Pilocytic Astrocytoma.일반논문Peeples C, Parikh C, Milliron ML. (2026) · DOI: 10.7759/cureus.112091
- [2]
Posterior fossa astroblastoma: a case report of an extremely rare tumor with challenging diagnosis in a child and a review of literature.케이스리포트Shabo E, Zoubaa S, Gielen GH, Clauberg R, Wispel C, Pietsch T, Vatter H, Sarikaya-Seiwert S. (2025) · DOI: 10.1007/s00381-025-067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