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경화증(multiple sclerosis, MS)은 중추신경계의 탈수초(demyelination)와 신경퇴행이 반복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으로, 운동치료를 계획할 때 신경생리학적 특성과 증상 변동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가장 핵심적인 특성은 체온 상승에 따라 일시적으로 신경 증상이 악화되는 열 민감성(heat sensitivity)이며, 이는 임상에서 Uhthoff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1][4].
열 민감성은 체온이 올라가면 탈수초된 신경 섬유에서 활동전위의 전도 차단(conduction block)이 더 쉽게 발생하여 기존 증상이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현상이다. 정상 유수신경은 체온 상승에도 전도 안전율(conduction safety factor)이 충분하지만, 탈수초 병변에서는 이미 전도 속도가 느려져 있어 온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전도가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운동 중 체온이 상승하면 시력 저하, 감각 이상, 근력 약화, 피로 등이 갑자기 악화될 수 있으며, 이는 질병의 새로운 진행이 아니라 가역적인 증상 악화라는 점을 환자에게 교육해야 한다
[4].
보기 1은 틀렸다. 다발경화증은 재발-이장(relapsing-remitting)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고, 재발과 관해를 반복하면서 신경퇴행이 누적된다. 증상이 완전히 고정되지 않고 시간에 따라 변동하며, 열이나 피로, 감염, 스트레스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다
[1].
보기 2는 열 민감성을 고려하지 않은 위험한 지침이다. 고강도 운동으로 체온이 오르면 Uhthoff 현상이 유발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운동 강도는 체온 상승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조절해야 한다. 운동 중에는 시원한 환경을 유지하고, 필요 시 냉각 조끼나 냉수 섭취, 냉수 입 헹굼(cold-water mouth swilling) 같은 보조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2][3].
보기 3은 피로를 무시하라는 내용으로 명백히 부적절하다. 다발경화증에서 피로는 가장 흔하고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증상 중 하나이며, 운동치료의 주요 목표 중 하나가 피로 관리다. 최대 강도 훈련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고 순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운동은 환자의 피로 수준과 체온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1].
보기 5는 냉각을 피하라는 내용으로, 실제 근거와 반대다. 냉각은 열 민감성이 있는 다발경화증 환자에서 증상 완화와 운동 수행 능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냉수 섭취는 더운 환경에서 운동하는 다발경화증 환자의 운동 능력을 향상시키며, 냉수 입 헹굼은 방광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도 체온 상승을 억제하고 열 관련 증상의 발생을 늦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
[2]. 또한 국소 피부 냉각은 중심체온 상승과 무관하게 열에 의한 시각 기능 저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실험적 근거도 있다
[3].
따라서 다발경화증 환자의 운동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체온 상승에 의한 증상 악화, 즉 열 민감성(Uhthoff 현상)을 인지하고 운동 강도, 환경 온도, 냉각 전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narrative review of clinical practice guidelines for the application of physical therapy and rehabilitation procedures in the management of multiple sclerosis.가이드라인Alhusayni AI. (2025) · DOI: 10.17712/nsj.2025.4.20250054
- [2]
The effect of cold-water mouth swilling on thermal perceptions and heat-related symptoms for people with multiple sclerosis exercising in a hot environment.일반논문Chaseling GK, Blackett K, Vucic S, Barnett M, Davis SL, Jay O, Vargas NT. (2025) · DOI: 10.1007/s00421-025-05766-6
- [3]
Toward isolating perceptual and physiological contributors to heat sensitivity in multiple sclerosis: insights from a new experimental model.일반논문English T, Barton J, Vargas N, Barnett M, Jay O. (2025) · DOI: 10.1007/s00421-025-05838-7
- [4]
Multiple sclerosis-related heat sensitivity linked to absence of DMT prescription and subjective hand impairment but not autonomic or corticospinal dysfunction.일반논문Critch AL, Snow NJ, Alcock LR, Chaves AR, Buragadda S, Ploughman M. (2023) · DOI: 10.1016/j.msard.2023.104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