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련 발작 이후 회복 단계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것은 의식 수준의 호전 여부보다
기도 개방성과 환기 상태입니다. 발작 직후에는 혀가 뒤로 말리거나, 입안에 고인 침과 구강 분비물이 기도를 막아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문제 속 환자처럼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고 졸려 하는 상태(postictal confusion)에서는 기침 반사나 연하 반사가 저하되어 흡인의 위험도 함께 높아집니다
[4].
응급구조사가 현장에서 경련 후 환자를 대할 때 가장 먼저 수행하는 평가는 의식, 기도, 호흡, 순환의 순서로 이루어지는 일차평가입니다. 경련이 멈췄다고 해서 호흡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전신 경련성 발작(generalized convulsive seizure, GCS) 직후에는 무호흡이 아니더라도 호흡 양상이 불규칙하거나, 일회 호흡량이 부족한 심각한 호흡 기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비정상 호흡은 즉각적인 저산소혈증과 서맥을 유발할 수 있어, 발작이 끝난 직후부터 호흡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2].
더 나아가 국소 발작(focal seizure)에서도 발작 후 중추성 무호흡(postictal central apnea, PICA)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발작이 뇌간의 호흡 조절 중추에 영향을 주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경련이 멈춘 뒤에도 호흡 정지가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1]. 따라서 경련의 형태가 전신이든 국소든, 발작이 끝난 직후에는 반드시 호흡수와 호흡 깊이, 산소포화도를 포함한 호흡 상태 평가가 필요합니다.
기도 유지와 호흡 관찰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발작 관련 급사의 위험과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뇌전증에서 돌연사하는 주요 기전 중 하나는 발작 후 호흡 조절 실패로 인한 치명적인 저산소증입니다. 부검과 현장 조사를 통합한 연구에서도 호흡 기전에 의한 사망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3]. 병원 전 단계에서 응급구조사가 발작 후 호흡 부전을 조기에 인지하고 기도를 관리하는 것은 이러한 치명적 결과를 예방하는 첫 단계입니다.
환자의 입가에 침이 남아 있고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상태라면, 구강 분비물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머리를 옆으로 돌려 분비물이 배액되게 하거나, 필요한 경우 흡인(suction)을 준비해야 합니다. 동시에 호흡수, 호흡 양상, 흉곽 움직임, 산소포화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보조 환기가 필요한지 판단합니다. 운동 기록이나 주소, 신발 브랜드, 보호자 취미와 같은 정보는 환자의 상태가 안정된 이후에 확보해도 늦지 않습니다. 경련 직후 회복기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관찰은 기도 유지와 호흡 상태입니다
[2][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ersistent Postictal Central Apnea in Focal Seizures: Incidence, Features, and Imaging Findings.일반논문Meletti S, Burani M, Ballerini A, Giovannini G, Micalizzi E, Orlandi N, Taruffi L, Biagioli N, Scolastico S, Madrassi L, Pugnaghi M, Vaudano AE. (2025) · DOI: 10.1212/wnl.0000000000213856
- [2]
Severe, Non-apneic Respiratory Dysfunction and Hypoxia following Generalized Convulsive Seizures.일반논문Pysick HE, Sainju RK, Nair R, Dragon DN, Bravo E, Vilella L, Li X, Lhatoo SD, Richerson GB, Gehlbach BK. (2026) · DOI: 10.1002/ana.78164
- [3]
Beyond the seizure: unveiling the mechanism of death in SUDEP through integrated scene and autopsy analysis.일반논문Beşkoç C, Karagüzel A, Buğra A, Çoban E, Akçakaya NH. (2026) · DOI: 10.3389/fneur.2026.1804831
- [4]
The Crucial Interplay Between the Lungs, Brain, and Heart to Understand Epilepsy-Linked SUDEP: A Literature Review.일반논문Mir MY, Seh BA, Zahra S, Legradi A. (2025) · DOI: 10.3390/brainsci1508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