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당 응급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조치는
호흡과 순환 평가 후 신속 이송입니다. 당뇨 병력이 있는 환자가 심한 갈증, 구토, 깊은 호흡을 보인다면 이는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이나
고삼투압 고혈당 상태(hyperosmolar hyperglycemic state, HHS)와 같은 급성 고혈당 응급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DKA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급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태입니다
[1]. 따라서 병원 전 단계에서 응급구조사가 할 수 있는 당 섭취, 운동, 음식 강요, 경과 관찰은 모두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는 부적절한 처치입니다.
환자가 보이는
깊은 호흡은 DKA에서 나타나는
쿠스마울 호흡(Kussmaul respiration)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을 보상하기 위한 호흡성 알칼리증 유발 기전입니다. 케톤체(ketone body)가 축적되어 혈액 pH가 낮아지면, 신체는 이산화탄소를 과호흡으로 배출하여 산증을 완화하려고 합니다. 이런 환자에게 운동을 시키거나 음식 섭취를 강요하는 것은 대사 요구량을 높이고 탈수와 전해질 불균형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당분을 추가로 주는 것은 혈당을 더욱 상승시키므로 금기입니다.
병원 전 단계에서의 평가와 이송
응급구조사는 현장에서
기도(airway), 호흡(breathing), 순환(circulation)을 신속히 평가해야 합니다. 고혈당 응급 환자는 심한 탈수로 인해
저혈량(hypovolemia)과
쇼크(shock)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순환 평가가 특히 중요합니다. 의식 수준 확인도 필수적인데, HHS에서는 심한 고삼투압으로 인해 의식 저하가 흔하게 나타납니다.
병원 전 혈당 측정은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도구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병원 전 혈당(
prehospital blood glucose, PBG)이
140 mg/dL 이상인 환자군은 입원율과 병원 내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이는 병원 전 단계에서 측정한 혈당값이 단순한 수치 확인을 넘어 환자의 중증도를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다만 혈당 측정이 가능하더라도 현장에서 고혈당 응급의 아형(DKA인지 HHS인지)을 정확히 감별하는 것은 제한적이므로, 혈당이 높게 측정되면 지체 없이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DKA 환자에서 병원 전 단계의
젖산(lactate) 측정도 예후와 관련이 있습니다. 중증 DKA 또는 HHS로 응급의료서비스(EMS)에 의해 이송된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서는, 병원 전 젖산값과 병원 도착 후 젖산값의 비율인
젖산 비율(lactate ratio)이 사망률 예측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2]. 이는 병원 전 단계에서 측정한 생리 지표가 병원 내 치료 결과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응급구조사가 현장에서 확보한 초기 정보가 환자 예후 평가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국가고시 관점에서의 핵심
이 문제는 고혈당 응급 환자에서
저혈당과 반대되는 처치 원칙을 묻고 있습니다. 저혈당 의심 환자에게는 의식이 있으면 당분을 경구 투여할 수 있지만, 고혈당 응급에서는 당 투여가 금기입니다. 또한 고혈당 응급은 수액 공급과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병원 단계의 처치가 필수적이므로, 병원 전 단계에서는
신속한 평가와 이송이 최선의 처치입니다. DKA가 급성의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태라는 점을 고려할 때
[1],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처치는 제한적이며 병원 도착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환자 예후에 결정적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 review of capillary β-hydroxybutyrate cut-off levels for the exclusion and identification of diabetic ketoacidosis.일반논문Tran N, James S, Nash B, Gao F, Bennetts S, O'Neal D, Gaca M, Sher L, Ekinci EI. (2026) · DOI: 10.1111/jdi.70317
- [2]
Pre- and in-hospital lactate ratio as a predictor of mortality in severe diabetic ketoacidosis: a multicenter p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Sebastian-Valles F, Sampedro-Nuñez MA, Arranz-Martin JA, Navas-Moreno V, Marazuela M, López-Izquierdo R, Del Pozo Vegas C, Rabanales Soto J, Martín-Conty JL, Sanz-García A, Martín-Rodríguez F. (2026) · DOI: 10.1016/j.ejim.2026.106706
- [3]
Association of preclinical blood glucose with hospitalization rate and in-hospital mortality: A single-center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Kloock S, Skudelny D, Kranke P, Güder G, Weismann D, Fassnacht M, Ziegler CG, Dischinger U. (2024) · DOI: 10.1002/emp2.13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