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덮개염이 의심될 때 피해야 할 행동은?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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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응급처치학각론
문제

후두덮개염이 의심될 때 피해야 할 행동은?

고열, 침 흘림, 삼킴곤란이 있고 아이가 앞으로 기대 앉아 있다.
해설
후두덮개염 의심 환자의 목 안을 억지로 보면 기도폐쇄가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입안을 억지로 들여다보기가 가장 적절하다. 산소투여 준비, 신속 이송 등은 실제 상황에서 떠올릴 수 있으나 이 문항의 조건이나 2급 업무범위와 맞지 않는다. 혼동되는 보기는 적용 대상, 처치 시점, 법정 범위가 다른 경우이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성인 심정지 의심 환자에게 자동심장충격기(AED)가 도착했을 때 우선 행동은?이 문제가 수록된 문제집[국시 프리패스] 2급 응급구조사 국가시험 베이직 모의고사24,000원

심화 해설

후두덮개염(acute epiglottitis)은 후두덮개와 성문상부 구조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으로, 빠르게 진행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기도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1][2]. 증상 발현 후 첫 24시간이 기도 관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이 시간 안에 적절한 응급 처치와 신속한 이송이 이루어져야 한다[1].

문제 상황 분석

제시된 증상인 고열, 침 흘림, 삼킴곤란, 그리고 아이가 앞으로 기대 앉아 있는 자세(tripod position)는 후두덮개염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이다. 침 흘림은 삼킴 시 심한 통증 때문에 분비물을 삼키지 못해 발생하며, 앞으로 기대 앉는 자세는 부어오른 후두덮개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기도를 최대한 확보하려는 보상 자세이다. 이러한 증상이 보이는 상황에서는 기도 폐쇄가 임박했을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정답 해설: 입안을 억지로 들여다보기

정답은 4번, 입안을 억지로 들여다보기이다. 후두덮개염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설압자(tongue depressor)를 사용하거나 입안을 강제로 벌려 인두를 직접 관찰하는 행위는 절대 피해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후두덮개염에서는 후두덮개와 성문상부 구조에 심한 부종이 동반된다[1][3]. 이 부종으로 인해 기도 내경이 이미 좁아져 있는 상태에서, 입안을 억지로 들여다보는 행위는 환자에게 통증과 불안을 유발하고 구역 반사를 자극한다. 이로 인해 후두경련(laryngospasm)이 유발되거나, 부분적으로 유지되던 기도가 완전 폐쇄로 진행할 수 있다.

둘째, 성문상부 부종이 심한 경우 후두 입구가 부어오른 조직에 가려져 시야 확보 자체가 어렵다[3]. 한 케이스리포트에서는 심한 후두덮개 부종으로 후두 입구가 가려져 여러 차례 기관내삽관(endotracheal intubation)이 실패한 사례가 보고되었다[3]. 이는 숙련된 의료진에게도 어려운 상황임을 보여주며, 병원 전 단계에서 구강 내 직접 관찰을 시도하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셋째, 병원 전 응급처치의 원칙은 환자를 안정시키고 기도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다. 후두덮개염 환자는 스스로 기도를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기대 앉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자세를 억지로 바꾸거나, 입안을 들여다보기 위해 머리를 뒤로 젖히는 행위는 기도 폐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오답 해설

1번, 산소투여 준비는 적절한 행동이다. 후두덮개염 환자는 기도 협착으로 인해 저산소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다만 산소 투여 시에도 환자가 불안해하거나 마스크를 거부하면 억지로 적용하지 말고, 보호자가 잡고 있거나 블로우바이(blow-by) 방식으로 투여하는 것이 안전하다.

2번, 신속 이송은 후두덮개염 응급 관리의 핵심이다. 증상 발현 후 첫 24시간이 기도 관리에 결정적인 시기이므로[1], 의심되는 즉시 기도 관리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한다. 이송 중에도 기도 폐쇄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3번, 편한 자세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기대 앉은 자세는 환자가 기도를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는 자세이므로, 억지로 눕히거나 자세를 바꾸지 않고 환자가 편안해하는 자세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5번, 보호자 동행 고려는 소아 환자에서 특히 중요하다. 보호자가 곁에 있으면 환자의 불안을 줄여 기도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호자에게는 환자를 진정시키고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도록 안내한다.

병원 전 단계에서의 접근 원칙

후두덮개염이 의심되는 소아 환자에게서 응급구조사가 기억해야 할 핵심 원칙은 “기도를 자극하지 않는다(do not agitate the airway)”이다. 구강 내 검사, 설압자 사용, 억지로 눕히기, 정맥로 확보를 위한 과도한 움직임 유발 등은 모두 기도 폐쇄를 촉발할 수 있다. 환자가 스스로 유지하고 있는 자세와 호흡을 존중하고, 산소를 준비하면서 신속히 이송하는 것이 병원 전 단계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처치이다.

후두덮개염은 Haemophilus influenzae type b(Hib) 백신 도입 이후 발생률이 감소했지만, 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이나 무피막형(non-typable) 균주에 의한 감염이 여전히 보고되고 있어[4] 임상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경계해야 할 질환이다. 소아에서 고열, 침 흘림, 삼킴곤란, 앞으로 기대 앉은 자세가 관찰되면 후두덮개염을 최우선으로 의심하고, 기도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모든 처치를 계획해야 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tive Emergency Management of Adult Acute Epiglottitis: An Analysis of 570 Cases.일반논문Shen BJ, Tang XL, Li CY, Liu YJ, Yi HL, Yin SK, Su KM, Liu SR. (2026) · DOI: 10.1002/wjo2.70082
  • [2]
    Acute Supraglottitis in Pediatric Patients-An Emerging Disease?일반논문Shachar AW, Hanit RP, Mulla D, Nahum E, Kaplan E, Weissbach A, Zvi HB, Scheuerman O, Kadmon G. (2026) · DOI: 10.1002/ppul.71766
  • [3]
    Airway Decision-Making in Acute Epiglottitis: A Case Report of Planned Tracheostomy in a Can Ventilate but Cannot Intubate (CVCI) Scenario.케이스리포트Wu X, Deng Y, Kan Y, Meng J, Zhang Y, Deng W, Dong W. (2026) · DOI: 10.1002/ccr3.72911
  • [4]
    Haemophilus influenzae Epiglottitis: A Rare Disease Not to Be Forgotten.일반논문Ferreira M, Condessa L, Roquette M, Antão R, Cardoso C, Chaves M. (2026) · DOI: 10.7759/cureus.101680

임상 시나리오

후두덮개염 의심 시 병원 전 응급처치기도 자극을 최소화하고 신속히 이송하라

고열, 침 흘림, 삼킴곤란과 함께 삼각대 자세를 보이는 소아는 후두덮개염을 강력히 의심한다. 증상 발현 후 첫 24시간이 기도 관리에 가장 중요하므로, 의심 즉시 기도 관리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신속 이송해야 한다.

환자가 스스로 취한 편한 자세를 그대로 유지한다. 억지로 눕히거나 머리를 뒤로 젖히는 행위는 기도 폐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산소는 저산소증 예방을 위해 준비하되, 마스크를 거부하면 블로우바이 방식으로 투여한다.

주의

설압자 사용이나 입안을 억지로 들여다보는 행위는 절대 금기이다. 구역 반사를 자극하여 후두경련과 완전 기도폐쇄를 유발할 수 있으며, 부종으로 시야 확보도 어렵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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