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설]
이 문제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중 회로 압력 변화의 해석에 관한 것입니다. 반환 압력(return pressure)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라인과 클램프의 기계적 문제가 배제되었다면, 다음으로 확인해야 할 지점은 혈액이 지나가는 회로 내부의 응고 상태입니다.
정답은
2번, 정맥 챔버 안의 응괴와 액면입니다.
반환 압력은 투석기에서 빠져나온 혈액이 환자에게 되돌아가는 경로의 저항을 반영합니다. 라인 꼬임이나 클램프 잠김 같은 기계적 원인이 없다면, 저항이 커진 이유는 혈액 성분이 회로 내부에서 굳어 혈류 통로를 좁히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정맥 챔버(venous chamber)는 혈류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려지고 공기-혈액 접촉면이 존재하는 구간이라 응괴(clot)가 잘 형성되는 위치입니다. 챔버 안에 응괴가 자라나면 그 아래쪽으로 연결된 반환 라인의 압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근거 자료
[1]에 따르면, CRRT 중 회로 압력 변수들의 변동은 회로 응고의 심각도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필터 압력 강하(filter pressure drop, FPD)와 막간 압력(transmembrane pressure, TMP)의 상승이 필터 응고와 연관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회로 내 응고가 진행될수록 압력 지표들이 상승한다는 의미로, 반환 압력 상승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연구는 혈류 속도와 한외여과율(ultrafiltration rate)이 FPD와 TMP에 영향을 주어 거짓 응고 알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보정하기 위해 혈류 저항(blood flow resistance, BFR)과 막간 흐름 저항(transmembrane flow resistance, TFR)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제안했습니다. 임상에서 압력 알람이 울릴 때 단순히 수치만 보지 말고, 혈류 속도 설정값과 실제 제거량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혈류 속도를 높이면 같은 응고 상태에서도 압력이 더 높게 표시될 수 있고, 한외여과율이 높으면 TMP가 실제 응고보다 과장되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환 압력 상승 시 라인과 클램프에 문제가 없다면, 다음 단계로 회로 내부, 그중에서도 응괴가 가장 흔히 생기는 정맥 챔버의 응괴 유무와 액면 높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액면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있거나 챔버 벽에 응괴가 붙어 있으면 회로 교환이나 식염수 세척을 고려해야 합니다.
오답을 살펴보면, 체온 변화(1번)는 응고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없고, 여과액 백(3번)과 투석액 백(4번)의 상태는 반환 압력보다는 배액 경로나 투석액 공급 경로의 문제를 시사합니다. 도관 삽입부 드레싱(5번)은 감염이나 출혈 평가에는 중요하지만 반환 압력 상승의 직접 원인은 아닙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diction of filter clotting using longitudinal trends of circuit pressure parameters during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an exploratory study.일반논문Hu Y, Hu Z, Li C, Yang X, Ge Y, Gong D. (2026) · DOI: 10.1038/s41598-026-48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