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이 문제는
애착(attachment) 이론에서
안정 애착(secure attachment) 아동이 낯선 상황 절차(Strange Situation Procedure, SSP)의 재회(reunion) 에피소드에서 보이는 전형적인 행동 패턴을 묻고 있습니다. 정답은
3번입니다.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의 SSP는 영아기 애착 유형을 평가하는 표준화된 관찰 도구로, 양육자와의 분리와 재회 시 영아의 행동 반응을 통해 애착의 질을 분류합니다
[1]. 안정 애착 영아는 양육자가 돌아왔을 때 적극적으로 반기고, 양육자와의 접촉을 통해 빠르게 진정된 뒤 다시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는 양육자를
안전 기지(secure base)로 삼아 탐색과 애착 행동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오답 분석
1번 혼란스러운 행동을 번갈아 보이는 것은
비조직 애착(disorganized attachment)의 특징입니다. 이 아동은 접근과 회피가 뒤섞인 모순된 행동을 보이며, 이는 양육자가 안전의 원천이면서 동시에 두려움의 원천이 되는 역설적 상황에서 비롯됩니다.
2번과
5번은
회피 애착(avoidant attachment)의 특징에 가깝습니다. 회피 애착 영아는 양육자의 재회에도 무관심하거나 양육자를 피하고 눈 맞춤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애착 욕구를 억제하고 탐색에 과도하게 몰두함으로써 정서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어적 전략으로 이해됩니다.
4번 안기려 하면서도 밀어내는 양가적 행동은
저항 애착(resistant attachment)의 특징입니다. 이 아동은 양육자에게 강한 접촉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화를 내거나 밀어내는 모순된 반응을 보이며, 양육자의 반응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았던 경험과 관련됩니다.
임상 및 국시 관점
작업치료사는 아동의 애착 패턴을 이해함으로써 초기 평가와 중재 계획 수립에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애착의 질은 단순한 행동 관찰을 넘어 생리적 스트레스 조절 체계와도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불안정 애착 영아는 SSP 동안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의 활성화와 관련된
코르티솔(cortisol) 기저 수치가 유의하게 높았으며, 이는 스트레스 반응 조절의 어려움을 시사합니다
[2]. 또한 생후 6개월 시점의 생리적 반응성이 12개월 시점의 애착 질을 예측할 수 있다는 종단적 근거도 제시되었습니다
[3].
이러한 생리적 기전은 작업치료 평가와 중재에 중요한 함의를 갖습니다. 애착의 질이 낮은 아동은 감각 자극이나 새로운 환경에 대한
스트레스 역치(threshold)가 낮고, 자기 조절(self-regulation)에 어려움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업치료사는 놀이 기반 중재나 감각통합 접근을 적용할 때 아동의 애착 패턴을 고려하여 양육자 참여를 구조화하고, 아동이 안전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우선적으로 조성해야 합니다.
최근 연구들은 애착을 단순한 행동 양식이 아니라 양육자-영아 간
상호작용적 공진화(co-evolutionary dyadic system)의 산물로 이해하며, 초기 관계 경험이 영아의 예측 모델(predictive model)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제안합니다
[4]. 이는 작업치료에서 부모-아동 상호작용의 질을 중재 목표로 삼는 것이 아동의 정서적·생리적 발달 경로 전반에 개입하는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ontrol and connection: Associations between maternal behavioral control and toddler attachment patterns.일반논문Zaki NM, Shehata MA. (2026) · DOI: 10.1002/imhj.70066
- [2]
Infant-mother attachment security and cortisol reactivity during the strange situation procedure: Longitudinal associations with maternal depressive symptoms and infant temperament.일반논문Bader LR, Volling BL, Safyer P, Tengelitsch E, Huth-Bocks A, Hiltz C, Gonzalez R, Tan L, Lopez JF, Vazquez DM. (2026) · DOI: 10.1016/j.ynstr.2026.100826
- [3]
Infant 6-Month Psychophysiology During Interaction With Mother Is Differentiated by 12-Month Attachment Quality.일반논문Zvara BJ, Mills-Koonce R, Propper C, Grewen K, Pearson B, Stuebe AM. (2025) · DOI: 10.1002/dev.70086
- [4]
The fetus/infant - mother as a co-evolving dyadic system and the development of attachment styles: an active inference perspective.일반논문Santaguida E, Pagnoni G, Bergamasco M. (2026) · DOI: 10.3389/fpsyg.2026.1836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