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를 앓은 소아가 귀를 잡아당기며 보채고 고막이 붉게 부풀어(팽륜) 있으면 급성 중이염을 강력히 의심한다. 이는 중이강에 삼출액이 차서 고막이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전형적 소견이다.
치료의 핵심은 통증 조절과 필요 시 항생제 사용이다. 39°C 이상의 고열, 중등도 이상의 전신 증상, 심한 귀 통증, 뚜렷한 고막 팽륜이 있으면 즉시 항생제를 시작한다. 경미한 경우 진통제로 통증을 조절하며 48~72시간 경과 관찰이 가능하다.
소아는 성인보다 이관이 짧고 넓으며 수평에 가까워 비인두 분비물이 중이로 역류하기 쉬워 중이염이 잘 발생한다. 고막절개는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심한 통증, 합병증, 반복적 재발 시 선택적으로 고려한다.
고막이 부풀었다는 이유만으로 즉시 고막절개를 시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외이도염은 고막 팽륜보다 외이도 견인 시 통증이 특징이며, 삼출성 중이염은 급성 염증 징후 없이 중이에 액체만 차 있는 상태로 감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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