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창 치료의 핵심은 국소 창상 환경을 최적으로 유지하면서 재발을 막는 것입니다. 5번 보기에서 제시한 ‘건조한 궤양에 항생제 연고 도포’가 옳지 않은 이유는 욕창 치유의 기본 원리인 습윤 환경 유지와 항생제 사용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건조한 궤양과 습윤 드레싱의 원리
욕창을 포함한 만성 창상은 건조한 환경보다 습윤 환경에서 상피세포의 이동과 증식이 촉진되어 치유가 빠릅니다. 건조한 궤양은 괴사 조직이나 딱지가 단단하게 부착되어 자가 분해를 통한 괴사 조직 제거가 어렵고, 창상 기저부의 육아 조직 형성이 지연됩니다. 따라서 건조한 궤양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것보다 수분을 공급하고 유지할 수 있는 습윤 드레싱(하이드로겔, 하이드로콜로이드 등)을 적용해 창상 기저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치료 원칙에 부합합니다. 항생제 연고는 국소 감염이 확인되거나 의심될 때 사용을 고려하지만, 건조함 자체를 해결하는 일차적 치료는 아닙니다.
압력·마찰·전단력 제거의 중요성
1번 보기는 욕창 발생의 가장 근본적인 외력 요인을 제거하는 중재입니다. 특히 천골이나 좌골 부위의 4기 욕창은 지속적인 기계적 부하(mechanical loading)와 감각 저하로 인해 재발률이 높습니다
[1]. 수술적 재건을 하더라도 수술 후 체위 관리와 체압 분산 도구 사용을 통해 압력을 제거하지 않으면 봉합 부위가 다시 벌어질 수 있으므로, 압력·마찰·전단력 감소는 국소 드레싱보다 우선하는 기본 중재입니다.
삼출액 조절과 드레싱 선택
2번 보기는 삼출액이 많은 창상에서 흡수성 드레싱을 사용하는 근거를 설명합니다. 삼출액이 창상 주변 피부에 고이면 피부 연화(maceration)가 발생해 창상 가장자리가 무너지고 감염 위험이 커집니다. 흡수성 드레싱(폼, 알지네이트 등)은 과도한 삼출액을 흡수하면서도 창상 기저부의 적정 습윤 상태를 유지해 줍니다. 이는 창상 환경을 조절하는 기본적인 국소 치료 원칙입니다.
생리식염수 세척과 괴사 조직 제거
3번과 4번 보기는 창상 바닥 준비(wound bed preparation)의 핵심 단계입니다. 생리식염수는 창상 치유에 필요한 세포와 성장 인자를 파괴하지 않으면서 표면의 이물질과 잔여물을 씻어내는 데 적합한 세척액입니다. 괴사 조직은 세균의 증식처가 되고 육아 조직 형성을 방해하므로, 수술적 변연 절제(surgical debridement)나 자가 분해적 제거(autolytic debridement)를 통해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4기 천골 욕창에서 노출된 뼈를 덮기 전에 연속적인 수술적 괴사 조직 제거를 시행하는 것은 재건 성공의 전제 조건으로 강조됩니다
[1]. 좌골 욕창의 재건에서도 급진적 괴사 조직 제거(radical debridement)가 사강(dead space)을 없애고 혈행이 좋은 피판을 생착시키기 위한 필수 단계로 제시됩니다
[2].
국소 항생제 사용의 제한적 적응증
항생제 연고는 세균 부하가 높은 감염 창상에서 보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모든 건조 궤양에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근거가 부족합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국소 항생제 사용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항생제 내성균 출현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반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연구에서도 창상 상태에 대한 질문에 따라 적절한 연고를 추천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창상 상태를 평가하지 않고 건조하다는 이유만으로 항생제 연고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보여줍니다
[3]. 욕창 관리는 다학제 팀이 창상 상태, 영양, 체위 관리, 감염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중재를 결정하는 구조이므로, 단순히 ‘건조함’이라는 한 가지 특성만으로 항생제 연고를 선택하는 것은 치료적 관리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4].
결론적으로 욕창 치료는 압력 제거, 적절한 세척, 괴사 조직 제거, 삼출액 조절을 통한 습윤 환경 유지가 기본입니다. 건조한 궤양은 항생제 연고가 아니라 수분을 공급하는 습윤 드레싱으로 관리해야 하므로 5번이 옳지 않은 관리 원칙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equential Perforator-Based Reconstruction of a Recurrent Stage IV Sacral Pressure Ulcer in a Paraplegic Patient: Primary Superior Gluteal Artery Perforator Flap Followed by a Freestyle Perforator Flap Salvage.일반논문Zin NA, Kyaw T, Thar AC, Maung SMH, Soe TT. (2026) · DOI: 10.7759/cureus.107245
- [2]
Ischial Pressure Ulcer Reconstruction: A Critical Review of the Paradigm Shift From Wound Coverage to Functional Restoration.일반논문Huang C, Wang S, Lin J, Wang S, Xu Z. (2026) · DOI: 10.1111/wrr.70184
- [3]
Utility of a Smartphone-Based Clinical Decision Support System for Pressure Ulcer Management by Physicians: Randomized Crossover Pilot Study.RCT/임상시험Ito T, Hirosawa T, Hayashi A, Yokose M, Shimizu T. (2026) · DOI: 10.2196/85452
- [4]
Roles, Barriers and Facilitators of Multidisciplinary Teams Supporting People With Stage 3 and 4 Pressure Injuries in Hospital and Home Settings: A Scoping Review.일반논문Kelly D, Bankowski L, Chaudhari S, Pennington J, Wakely L, Kocanda L, Kersten ML. (2026) · DOI: 10.1111/iwj.70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