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신손상(AKI)의 경과에서 이뇨기(diuretic phase)는 사구체 여과율(GFR)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축적되었던 수분과 용질이 대량으로 소변으로 배출되는 시기입니다. 핵심은
다뇨(polyuria)가 나타난다는 점이며, 이 때문에 체액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는 방향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뇨기의 병태생리
AKI의 유지기(maintenance phase) 동안 신세뇨관이 손상되어 여과 기능이 떨어지고 체액과 노폐물이 축적됩니다. 이후 이뇨기로 접어들면 신세뇨관의 재흡수 기능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구체 여과는 먼저 증가합니다. 재흡수되지 못한 다량의 수분과 전해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므로, 시간당 소변량은 오히려 정상보다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변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보기 5)은 이뇨기에는 맞지 않습니다.
왜 탈수와 저칼륨혈증인가
이뇨기에는 하루 수 리터에 이를 수 있는 다뇨가 나타납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과 함께 나트륨, 칼륨 같은 전해질이 과도하게 소실됩니다. 특히 칼륨은 세뇨관에서 재흡수되지 못하고 배설이 증가하므로
저칼륨혈증(hypokalemia)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체액량이 줄어들면 탈수, 저혈압, 빈맥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소아 AKI 환자에서 다뇨가 동반되는 경우 진단과 관리가 복잡해진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다뇨로 인한 체액·전해질 불균형이 핵심 문제라는 점과 연결됩니다
[1].
오답 정리
보기 1, 2는 AKI의
핍뇨기(oliguric phase) 또는 체액 과다 상태에서 주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체액 저류로 인한 혈압 상승이나 폐부종은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수분이 축적될 때 발생하므로, 소변이 대량으로 배출되는 이뇨기에는 우선적인 위험이 아닙니다. 보기 3의 고칼륨혈증 역시 핍뇨기에 칼륨 배설이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이뇨기에는 반대로 칼륨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므로 저칼륨혈증이 더 문제가 됩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이뇨기에 접어든 환자에게서는 소변량이 증가하더라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이때부터 체액 균형과 전해질 수치를 더 면밀히 관찰해야 합니다. 체중 감소, 피부 탄력 저하, 구강 점막 건조, 저혈압, 빈맥 등의 탈수 징후를 사정하고, 혈청 칼륨 수치를 추적 관찰해야 합니다. 정상 칼륨 범위는 대략
3.5~5.0 mEq/L이며, 이뇨기에는 이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저칼륨혈증이 심하면 부정맥, 근력 저하, 장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심전도 모니터링과 칼륨 보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뇨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수액 요법을 통해 소변 배설량에 맞추어 체액과 전해질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cute Kidney Injury in Children with Polyuria: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Rivetti G, Braile M, Di Sessa A, Tirelli P, Guarino S, Miraglia Del Giudice E, Guzzo I, Marzuillo P. (2026) · DOI: 10.3390/jcm1501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