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이 2번인 이유
예방접종을 미루어야 하는 대표적인 상황은
면역억제 상태입니다. 보기 2번의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2주 이상 쓰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고용량 스테로이드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므로, 이 상태에서
생백신(live vaccine)을 접종하면 백신 균주가 통제되지 않고 증식하여 오히려 감염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면역 반응이 억제되어 있어 백신에 대한
면역원성(immunogenicity)도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는 면역억제 환자에서 백신 반응이 저하되고, 생백신보다
불활성화 백신(inactivated vaccine)이나
재조합 백신(recombinant vaccine)이 선호된다고 설명합니다
[2][4]. 따라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 중인 아동은 면역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접종을 미루는 것이 안전합니다.
각 보기별 해설
1. 가벼운 상기도감염으로 미열이 있는 경우
경미한 급성 질환은 예방접종의
금기 사항이 아닙니다. 미열이나 가벼운 호흡기 증상만 있는 경우에는 접종을 연기할 필요가 없으며, 오히려 접종 기회를 놓치면 예방 가능한 감염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이는 면역억제 상태와 달리 면역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항생제를 복용하며 회복 중인 경우
항생제 사용 자체는 예방접종 금기 사항이 아닙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할 뿐, 백신에 대한 면역 반응을 의미 있게 억제하지 않습니다. 급성 중증 질환이 아니라 회복 중이라면 접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형제가 최근 수두를 앓고 있는 경우
가족 중 수두 환자가 있는 것은 오히려
접종을 서두를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수두에 노출된 후에도 일정 시간 안에 백신을 접종하면 발병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수두에 걸린 아동이라면 급성기에는 접종을 미루지만, 단순 노출만으로는 접종을 미룰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5.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달걀 알레르기는 더 이상 대부분의 백신에서
접종 금기 사항이 아닙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을 포함하여 달걀 유래 성분이 포함된 백신도 달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는 근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심한 아나필락시스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접종 후 관찰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접종이 가능합니다.
면역억제와 백신 접종의 원리
면역억제 상태에서는 백신 접종의
안전성과
효과가 모두 문제가 됩니다. 생백신은 약독화되어 있지만 살아 있는 병원체이므로, 면역이 억제된 사람에게서는 백신 균주가 증식하여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면역억제 환자에서는 생백신보다 불활성화 백신이나 재조합 백신이 선호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2]. 또한 면역억제 환자는 백신 접종 후에도 충분한 항체가 생성되지 않을 수 있어, 접종 시기를 면역억제 치료 전으로 조정하거나 치료 강도가 낮은 시기를 선택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1][3].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2주 이상 사용하는 경우는 일반적으로
면역억제 용량으로 간주되므로, 생백신 접종을 연기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hallenges and recommendations of vaccination in immunosuppression.가이드라인Martins CAO, Ballalai I, Cunha J, Aidé S. (2025) · DOI: 10.61622/rbgo/2025fps7
- [2]
Vaccination in systemic lupus erythematosus.일반논문Mok TC, Mok CC. (2026) · DOI: 10.1080/21645515.2026.2663637
- [3]
Not just another shot: Tailoring vaccination in the era of modern liver transplantation.일반논문Papic N, Kosuta I, Ljubas D, Vrsaljko N, Sesa V, Domislovic V, Ahsan S, Mrzljak A. (2026) · DOI: 10.5500/wjt.v16.i2.118012
- [4]
Vaccination in Oncology Patients: Evidence, Clinical Challenges, and Future Directions.일반논문Agostara AG, Della Torre S, Di Bella S, Pelliccione M, Candido P, Smiroldo V, Roazzi L, Ciarlo G, Toniolo D, Zannier F, Bollina R. (2026) · DOI: 10.3390/vaccines1403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