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DDH)은 고관절의 비구(acetabulum)와 대퇴골두(femoral head)의 정상적인 정렬 관계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생후
3개월 영아에서 진단된 DDH의 보존적 치료 원칙은
고관절 굴곡(flexion) 및 벌림(abduction) 자세를 유지하여 대퇴골두를 비구 깊숙이 위치시키는 것이다. 이는 대퇴골두와 비구의 동심성 정복(concentric reduction)을 유도하고, 비구의 연골성 성장을 자극하여 정상적인 관절 발달을 촉진하는 기전에 기반한다.
보존적 치료의 핵심 원리
DDH에서 보존적 치료의 목표는 대퇴골두를 비구 내에 정복된 상태로 유지하여 비구의 오목한 형태 발달을 유도하는 것이다. 생후
6개월 미만의 정복 가능한(reducible) 고관절에서 보조기(brace) 착용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로 간주되며, 대표적인 보조기로
Pavlik 보조기(Pavlik harness)와
Tübingen 보조기(Tübingen splint)가 있다
[2]. 두 보조기 모두 고관절을 굴곡 및 벌림 위치에 고정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대퇴골두가 비구 중심으로 향하도록 유도한다.
Pavlik 보조기는 정복 가능한 고관절 이형성증 또는 탈구가 생후 첫 수개월 내에 진단된 영아에서 일차 치료(first-line treatment)로 사용되며 높은 성공률을 보인다
[3]. Tübingen 보조기는 안정형 및 불안정형 고관절 모두에서 사용 가능한 벌림 보조기(abduction brace)의 발전된 형태로, Graf 분류 IIa, IIb, IIc, IId, III, IV형에서 성공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평가되어 왔다
[2]. 이는 생후
6개월 미만 영아에서 벌림 자세 유지가 DDH 치료의 공통된 원칙임을 보여준다.
오답 분석: 임상적 근거
보기 2번의 엎드린 자세(prone position) 금지는 DDH 치료 원칙과 무관하다. 오히려 엎드린 자세는 영아의 정상적인 운동 발달을 위해 권장될 수 있으며, DDH 보조기 착용 중에도 허용되는 자세이다. DDH 치료의 초점은 자세 제한이 아니라 고관절의 정렬 유지에 있다.
보기 3번의 고관절 모음(adduction) 자세는 DDH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자세이다. 고관절을 모으면 대퇴골두가 비구의 외측 및 상방으로 밀려나 탈구 경향이 증가한다. DDH의 병태생리에서 모음 자세는 대퇴골두에 대한 비구의 덮임(coverage)을 감소시키므로 치료 원칙에 반한다.
보기 4번의 경과 관찰은 DDH 진단이 확정된 영아에서 적절하지 않다. 조기 치료가 잔여 이형성증(residual dysplasia),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avascular necrosis, AVN), 골관절염(osteoarthritis)과 같은 장기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요하다는 근거가 있다
[1]. 진단이 지연되면 비구의 연골성 성장 잠재력이 감소하는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진단 즉시 보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보기 5번의 무릎을 편 채로 바로 눕히는 자세는 고관절을 신전(extension) 상태로 두게 되어 DDH 치료에 부적합하다. 고관절 신전 자세에서는 장요근(iliopsoas)과 슬괵근(hamstring)의 긴장이 증가하여 대퇴골두가 비구 후방으로 밀려날 수 있다. 따라서 고관절은 굴곡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치료 시기와 예후
보조기 치료의 시작 시기는 치료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이다.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 따르면, 보조기 적용 시기와 연령이 DDH 영아의 치료 성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결과 조기 적용이 잔여 이형성증과 AVN 발생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1]. 이는 생후
3개월이라는 시점이 비구의 연골성 재형성(remodeling) 잠재력이 충분히 남아 있는 시기임을 의미하며, 이 시기에 고관절 벌림 자세를 유지하는 보조기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예후 개선에 핵심적이다.
Pavlik 보조기 사용 중 드물게 폐쇄공 탈구(obturator dislocation)와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3]. 이는 보조기 착용 중 대퇴골두가 비구의 하방으로 과도하게 이동하는 경우로, 과도한 굴곡 또는 벌림 각도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보조기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초음파 또는 방사선 검사를 통해 정복 상태를 확인하고, 보조기 각도를 조정하는 임상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유럽 국가별 DDH 진료지침의 질 평가 연구에서도 선별검사와 치료에 관한 지침들이 공통적으로 조기 진단과 보조기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를 권고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 이는 생후
3개월 영아의 DDH에서 고관절 벌림 자세를 유지하는 보존적 치료가 국제적으로도 표준 원칙임을 뒷받침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Impact of age and timing of hip orthosis on treatment outcomes in infants with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Marletta DA, Zampogna B, Giuca G, Nanni M, Ilaria S, Leonetti D. (2025) · DOI: 10.1016/j.jcot.2025.102944
- [2]
The efficacy of Tübingen splint in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in children under 6 month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Dewa Gde PA, Siahaan DN, Tandio L, Munthe RV. (2025) · DOI: 10.1097/md.0000000000043753
- [3]
Obturator Dislocation During Pavlik Harness Treatment for Developmental Dysplasia of the Hip: A Rare Complication and Its Clinical Course.일반논문Bogojevska Doksevska M, Popovska D, Bundovska Kocev S, Jordanoski K, Lazarova B. (2026) · DOI: 10.7759/cureus.106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