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90도 굽힌 상태에서 정강뼈를 뒤쪽으로 밀었을 때 정강뼈가 뒤로 밀리는 소견은
뒤쪽밀림검사(posterior drawer test)에서 양성 소견에 해당한다. 이 검사는
뒤십자인대(posterior cruciate ligament, PCL)의 온전성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이학적 검사로, PCL이 정상이라면 정강뼈의 뒤쪽 전위가 제한되지만 손상 시에는 과도한 뒤쪽 이동이 나타난다.
PCL은
정강뼈 뒤쪽 전위(posterior tibial translation, PTT)에 대한 일차적 안정화 구조물이다. 무릎을 굽힌 자세에서 정강뼈에 뒤쪽 방향의 외력이 가해지면 PCL에 장력이 집중되는데, 이는 PCL 손상의 전형적인 손상 기전과도 일치한다. 문제에서 제시된 '뚝' 소리와 함께 갑작스러운 부종이 발생한 상황은 급성 인대 손상에서 흔히 관찰되는 소견이며, 뒤쪽밀림검사에서 정강뼈가 뒤로 밀렸다는 것은 PCL의 연속성이 끊어졌거나 기능이 소실되었음을 시사한다.
감별해야 할 구조로
앞십자인대(anterior cruciate ligament, ACL)가 있다. ACL은 정강뼈의 앞쪽 전위를 일차적으로 제한하므로, 정강뼈를 앞쪽으로 당기는
앞쪽밀림검사(anterior drawer test)나
라흐만 검사(Lachman test)에서 양성이 된다. 반면 이 환자는 정강뼈가 뒤쪽으로 밀렸으므로 ACL 단독 손상보다는 PCL 손상에 합당하다. 다만 임상에서는 PCL 손상이 있을 때 정강뼈가 이미 뒤쪽으로 아탈구된 상태에서 앞쪽밀림검사를 시행하면 정강뼈가 중립 위치로 돌아오는 것만으로도 ACL 손상처럼 오인될 수 있어, 검사 전 양쪽 무릎의 정렬과 시작 위치를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가쪽곁인대(lateral collateral ligament, LCL)와
안쪽곁인대(medial collateral ligament, MCL)는 주로 무릎의 내반 및 외반 스트레스에 대한 안정성을 담당한다. 이들은 시상면에서의 정강뼈 전후방 전위를 일차적으로 제한하는 구조가 아니므로, 뒤쪽밀림검사 양성 소견을 설명하기 어렵다.
넙다리뒤근 힘줄(hamstring tendon)은 무릎 굽힘과 정강뼈의 회전에 관여하지만, 정강뼈의 후방 전위를 수동적으로 제한하는 일차 안정화 구조는 아니다.
PCL 손상의 진단에서 이학적 검사는 민감도가 제한적일 수 있어 영상 검사가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PCL은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외력이 정강뼈를 뒤쪽으로 밀 때 손상되기 쉬우며, 급성기에는 부종과 통증으로 인해 검사가 과소평가될 수 있다. 자세한 병력 청취와 함께 뒤쪽밀림검사,
뒤침 처짐 징후(posterior sag sign)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필요 시 자기공명영상(MRI)이나 부하 방사선 검사를 통해 손상 정도를 정량화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Current standards for the objective assessment and management of posterior cruciate ligament tears: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Wilebski BJ, Tollefson LV, Lee DR, Rasmussen MT, LaPrade RF. (2026) · DOI: 10.21037/aoj-25-52
- [3]
Management of Posterior Cruciate Ligament Injury: A Concise Overview of Current Indications, Techniques, and Outcomes.일반논문Knapik DM, Smith MV, Matava MJ, Brophy RH. (2026) · DOI: 10.5435/jaaos-d-25-0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