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관절 굽힘 가동범위 측정 시 무릎을 굽힌 상태로 검사하는 이유는
넙다리뒤근(hamstring)의 긴장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서입니다. 넙다리뒤근은 궁둥뼈결절(ischial tuberosity)에서 시작하여 정강뼈와 종아리뼈의 몸쪽 부위에 닿는 두 관절 근육(two-joint muscle)으로, 엉덩관절 폄과 무릎관절 굽힘에 동시에 작용합니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로 엉덩관절을 굽히면 넙다리뒤근이 원위부에서부터 당겨지면서 수동적 장력(passive tension)이 발생하고, 이는 엉덩관절 굽힘 가동범위를 실제보다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무릎을 굽히면 넙다리뒤근의 원위 부착부가 이완되어 근육의 길이-장력 관계(length-tension relationship)상 수동적 저항이 감소하므로, 엉덩관절 자체의 관절가동범위를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정 원리는 엉덩관절의 가동범위를 여러 방향에서 평가한 임상 연구에서도 간접적으로 확인됩니다. Spencer 기법 적용 전후의 엉덩관절 굽힘, 폄, 벌림, 모음, 안쪽돌림, 가쪽돌림 가동범위를 평가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는 엉덩관절 굽힘 측정 시 넙다리뒤근의 영향을 통제한 자세를 전제로 하여, 중재 효과가 엉덩관절 자체의 관절운동형상학(arthrokinematics) 변화에서 비롯된 것임을 해석 가능하게 합니다
[2]. 만약 무릎을 편 상태에서 측정했다면 넙다리뒤근의 신장성 제한이 혼입 변수로 작용하여 엉덩관절 가동범위의 실제 변화를 과소평가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넙다리네갈래근(quadriceps femoris)은 무릎 폄에 주로 작용하는 근육으로, 엉덩관절 굽힘 시에는 넙다리곧은근(rectus femoris)만이 두 관절 근육으로서 엉덩관절 굽힘과 무릎 폄에 관여합니다.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굽히면 오히려 넙다리곧은근은 원위부가 늘어나 수동적 장력이 증가할 수 있으나, 엉덩관절 굽힘 가동범위를 제한하는 주된 구조는 아니므로 보기 1번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장딴지근(gastrocnemius) 역시 무릎 굽힘과 발바닥쪽 굽힘에 관여하는 두 관절 근육이지만 엉덩관절을 가로지르지 않으므로, 엉덩관절 굽힘 가동범위 측정에 직접적인 제한 요소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하지의 기능적 움직임과 관절가동범위를 평가하는 여러 임상 프로토콜에서도 두 관절 근육의 긴장이 인접 관절의 측정값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는 것이 표준화된 측정의 핵심 원칙으로 제시됩니다. 운동 조절 및 기능적 움직임 검사를 포함한 전향적 코호트 프로토콜에서도 하지의 관절가동범위와 근육 기능을 평가할 때 측정 자세를 표준화하여 특정 근육군의 수동적 장력이 결과에 혼입되지 않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4]. 이는 엉덩관절 굽힘 측정 시 무릎을 굽혀 넙다리뒤근의 영향을 줄이는 접근과 동일한 측정 타당도 확보 논리에 해당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Improved Femoroacetabular Range of Motion in Runners Following the Spencer Technique for the Hip: A Secondary Analysis of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Buchman ZJ, Vinarski BM, DeFrancisis JS, DiSilvestro D, Oar DP, Carter JT, O'Rorke JT, Boesler D, Toldi J, Steiner RE. (2025) · DOI: 10.7759/cureus.87908
- [4]
Predicting pregnancy-related low back pain: a prospective cohort protocol integrating motor control and functional movement tests with pressure pain thresholds.일반논문Ghaffari R, Bahramnaghd M, Hosseinzadeh M. (2026) · DOI: 10.1186/s12884-026-086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