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하수(foot drop)는 발목의 발등굽힘(dorsiflexion), 가쪽번짐(eversion), 발가락 폄(toe extension)의 약화 또는 소실을 특징으로 하며, 흔히 비골신경마비로 인해 발생한다
[1]. 비골신경은 온종아리신경(common fibular nerve)으로도 불리며, 비골두(fibular head) 부위를 지나갈 때 해부학적으로 얕게 주행하고 외부 압박에 취약해 손상되기 쉽다. 이 신경이 마비되면 앞정강근(tibialis anterior), 긴발가락폄근(extensor digitorum longus), 긴엄지폄근(extensor hallucis longus), 종아리근(peroneus muscles) 등의 기능이 떨어져 발목을 발등쪽으로 올리지 못하고, 보행 시 발끝이 지면에 끌리거나 발이 푹 떨어지는 계단보행(steppage gait)이 나타난다.
족하수 환자에게 적용하는 보조기는 발목을 기능적 위치로 유지하거나 발등굽힘을 보조하여 유각기(swing phase)에 발끝이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보기 중
발목발등굽힘 보조 보조기는 발목관절을 중립 또는 약간 발등굽힘 상태로 고정하거나 탄성 밴드·스프링을 이용해 발등굽힘을 보조하는 장치로, 족하수에서 가장 일차적으로 선택되는 보조기다. 이는 발목-발 보조기(ankle-foot orthosis, AFO)의 한 형태로, 흔히 ‘족하수 보조기’라고도 불린다. 근거 자료에서도 착용형 보조장치의 대표적 예로
ankle-foot orthoses(AFOs)가 언급되며, 발목 부위의 기능적 보조가 족하수 재활에서 중심적인 중재임을 확인할 수 있다
[3].
다른 보기들을 살펴보면,
척추 보조기는 척추 분절의 안정화나 변형 교정을 목적으로 하므로 말초신경 병변인 비골신경마비에는 적절하지 않다.
손목 보조기는 상지의 손목관절 고정 또는 보조에 사용되며, 하지의 족하수와는 해부학적 위치가 맞지 않는다.
무릎관절 보조기는 무릎의 불안정성이나 과폄(hyperextension)을 제어할 때 적용되며, 발목의 발등굽힘 약화 자체를 보조하지는 않는다.
엉덩관절 보조기는 고관절의 정렬 유지나 외전 보조 등에 사용되므로 족하수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다만, 신경학적 보행장애에서 손상 부위가 무릎 위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knee-ankle-foot orthosis(KAFO)처럼 무릎과 발목을 함께 잡아주는 보조기가 고려될 수 있으나, 이는 비골신경마비 단독 족하수보다 상위 운동신경 손상이나 광범위한 하지 마비에서 선택된다
[4].
족하수의 보존적 관리에서 AFO는 발처짐을 방지하고 입각기(stance phase) 초기 발뒤꿈치 접촉을 안정적으로 만들어 보행 효율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비골신경마비가 부분적이거나 회복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발등굽힘을 능동적으로 보조하는 탄성형 AFO나 후방 판스프링 AFO가 유용하며, 완전마비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에는 발목을 고정하는 고체형 AFO가 낙상 방지와 보행 안정성에 더 적합할 수 있다. 또한 로봇 보조 발목 훈련 연구에서도 발등굽힘 보조가 만성 족하수 환자의 보행 생체역학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이 보고되어, 발목 발등굽힘 기능의 보조가 족하수 재활의 핵심 목표임을 뒷받침한다
[2]. 수술적 접근으로는 뒤정강근 힘줄 이전술(tibialis posterior tendon transfer)이 발등굽힘 기능을 일부 회복시키는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이는 보조기 적용이 어렵거나 기능적 회복이 정체된 경우에 고려되는 이차적 선택이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effect of tibialis posterior tendon transfer on anatomical foot parameters and functional outcomes in drop foot patients: a single center study.일반논문Duvarci UC, Karapinar SE, Dincer R, Cepni SK, Baykal YB, Kirdemir V. (2026) · DOI: 10.1007/s00402-025-06179-y
- [2]
Adaptive control ankle robotics training durably improves gait biomechanics in chronic hemiparetic stroke and footdrop.일반논문Roy A, Hennessie B, Hafer-Macko C, Forrester LW, Westlake K, Macko RF. (2025) · DOI: 10.1186/s12984-025-01834-2
- [3]
Integrating the behavior of biological soft tissue into musculoskeletal simulation for the design of wearable assistive devices.일반논문Scherb D, Weidner R, Wartzack S, Miehling J. (2026) · DOI: 10.3389/fnhum.2026.1781987
- [4]
Pattern-Matched Powered Gait Orthosis Training in Patients with Neurological Gait Impairment: A Multicenter Prospective Pilot Study of Hip and Knee-Ankle-Foot Orthoses.일반논문Yun YJ, Moon C, Kim KH, Kim TH, Kim BK, Choi H, Shin D, Jang H, Jang SH, Kim MJ. (2026) · DOI: 10.3390/jcm15103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