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랑-바레 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GBS)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으로, 발병 후 수일에서 수주에 걸쳐 하지에서 상지로 상행하는 대칭성 근력 약화가 진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의 환자는 발병
2주째로 다리에서 팔로 근력 약화가 진행 중이고 침상에서 스스로 몸을 돌리지 못하는 상태이므로, 질병의
진행기(progressive phase)에 해당합니다. 호흡곤란은 없고 활력징후가 안정적이라 하더라도, 근력 약화가 여전히 진행 중인 시기에는 과도한 능동 운동이나 저항 운동이 오히려 신경의 과사용 손상(overuse injury)과 탈수초 악화를 유발할 위험이 있습니다.
GBS의 물리치료는 질병 단계에 따라 접근이 달라집니다. 진행기에는
이차적 합병증 예방이 최우선 목표이며, 관절가동범위 유지, 피부 통합성 유지, 호흡 기능 보조, 그리고 안정된 체위 유지가 핵심입니다. 침상에서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에게
수동관절가동운동(passive range of motion exercise)은 관절 구축과 근단축을 예방하고,
체위변경(positioning)은 욕창 예방과 폐 분비물 정체 방지에 필수적입니다. 특히 GBS 환자는 감각 저하와 운동 마비가 동반되어 욕창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규칙적인 체위변경이 중요합니다.
보기 1, 2, 3, 5는 모두 환자가 능동적으로 근력을 발휘하거나 체중을 부하해야 하는 중재입니다.
고강도 유산소운동,
점진적 근력강화운동,
점진적 저항운동(PRE)은 근력 약화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는
회복기(recovery phase)에 도달한 후 적용해야 합니다. 진행 중인 신경 손상 상태에서 저항을 가하면 탈신경된 근육에 과부하가 걸려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체중지지 트레드밀 보행훈련이나 로봇 보조 보행훈련(RAGT)은 체간 안정성과 하지 근력이 어느 정도 확보된 이후, 보행 재훈련 단계에서 고려할 수 있는 중재입니다. 근거 자료
[2]에서도 RAGT는 GBS 성인 환자의 보행 재활에서 실행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의 중재로 제시되며, 급성 진행기에 적용하는 중재가 아닙니다.
근거 자료
[1]의 증례에서도 GBS 환자의 재활은 발병 초기부터 퇴원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중증 운동실조와 근력 약화가 있는 초기에는 독립 보행을 목표로 한 적극적 훈련보다 기초적인 관리와 점진적 접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진행기 GBS 환자에게 능동적·저항적 운동보다 수동적 관리와 합병증 예방이 우선되어야 함을 뒷받침합니다. 따라서 침상 이동조차 불가능한 발병 2주째 GBS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중재는
수동관절가동운동과 체위변경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Rehabilitation challenges and progress in a patient with sensory ataxic Guillain-Barré syndrome: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Kinoshita T, Kawasaki S, Furotani Y, Ogami S, Nakayama Y, Miyamoto K, Kouda K. (2026) · DOI: 10.1080/09593985.2026.2635043
- [2]
Exploring the Feasibility and Patient Acceptance of RAGT for Overground Ambulation in Adults With Guillain-Barré Syndrome: A Scoping Review.일반논문Ser JS, Lui SK. (2026) · DOI: 10.1016/j.arrct.2026.100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