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 혈압 상승, 서맥, 불규칙 호흡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쿠싱 반사(Cushing reflex)로 알려진 두개내압 상승의 전형적인 징후입니다. 쿠싱 반사는 두개내압이 급격히 상승할 때 뇌간의 압박으로 인해 교감신경계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말초혈관이 수축하면서 수축기 혈압이 상승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압수용체 반사가 유발되어 맥박이 느려지는 현상입니다. 호흡 불규칙성은 뇌간의 호흡 중추가 압박을 받으면서 나타나는 소견으로, 이 세 가지 징후가 함께 관찰되면 두개내압 상승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제시된 환자의 혈압
170/100mmHg는 고혈압 범위에 해당하며, 맥박
분당 52회는 서맥에 해당합니다.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 이러한 활력징후 변화는 단순한 운동 반응이 아니라 두개내압 상승이라는 생명을 위협하는 병태생리적 변화를 반영합니다. 근거 자료에 따르면 외상성 뇌손상에서 서맥은 높은 두개내압, 뇌간 손상, 자율신경 불균형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쿠싱 반사에서 나타나는 서맥은 두개내압 상승에 대한 보상 기전이 한계에 도달했음을 시사합니다
[1]. 두개내압 상승은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으로, 조기 발견이 환자 예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
이 상황에서 가장 먼저 취해야 할 조치는 두개내압을 낮추기 위한 체위 변경입니다. 바로 누운 자세(supine position)는 머리를 중립 위치에 두고 경정맥의 압박을 최소화하여 뇌에서 심장으로 돌아가는 정맥 환류를 원활하게 함으로써 두개내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앉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운동을 계속하는 것은 두개내압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즉시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활력징후를 재측정하여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것은 두개내압 상승의 진행 여부를 평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외상성 뇌손상 후 자율신경계 기능 장애는 초기에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다발성 장기 기능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깊은 감시가 필요합니다
[3]. 심장과 뇌의 상호작용, 즉 심장-뇌 연결(cardio-cerebral coupling)은 혈역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이러한 연결이 붕괴되면 일차성 및 이차성 뇌손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따라서 물리치료 중 활력징후의 이상 변화를 단순한 운동 반응으로 간주하지 말고, 두개내압 상승을 시사하는 경고 신호로 인식하여 즉각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coping Review on True and Relative Bradycardia in Trauma: How to Approach Bradycardia in Traumatic Brain Injury.일반논문El-Menyar A, Khan NA, Abid AR, Elmenyar E, Al-Thani H. (2026) · DOI: 10.1007/s12265-026-10772-w
- [2]
Validating Early Intracranial Pressure Detection and Identifying Intracranial Pressure Risk Factors in Adult Traumatic Brain Injury Patients일반논문Muanjan M, Imurai V, Chatchumni M, Yongsiriwit K, Hassajinda K. (2024) · DOI: 10.20944/preprints202412.2121.v1
- [3]
Early Autonomic Dysfunction in Traumatic Brain Injury: An Article Review on the Impact on Multiple Organ Dysfunction.일반논문Wongsripuemtet P, Ohnuma T, Minic Z, Vavilala MS, Miller JB, Laskowitz DT, Meurer WJ, Hu X, Korley FK, Sheng H, Krishnamoorthy V. (2025) · DOI: 10.3390/jcm14020557
- [4]
Point of care ultrasound evaluation of cardio-cerebral coupling.일반논문Previgliano IJ, Aboumarie HS, Tamagnone FM, Merlo PM, Sosa FA, Feijoo J, Carruega MC. (2025) · DOI: 10.5492/wjccm.v14.i3.101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