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근긴장도 이상은 검사자가 수동적으로 관절을 움직일 때 느껴지는 저항의 양상으로 구분합니다. 제시된 사례는 손목을 천천히 굽혔다 폈다 하는 전 과정에서 일정한 저항이 느껴졌으므로,
강직(rigidity)에 해당합니다.
강직의 임상적 특징
강직은
수동 운동(passive movement)에 대한 저항이 운동 범위 전체에 걸쳐 일정하게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납관(lead-pipe) 현상이라고도 하며, 속도와 관계없이 저항의 크기가 유지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파킨슨병의 주요 운동 증상인
서동(bradykinesia),
안정 시 떨림(resting tremor),
자세 불안정(postural instability)과 함께 강직은 파킨슨병을 정의하는 핵심 징후 중 하나입니다
[1].
다른 보기와의 감별
경직(spasticity)은 위운동신경세포 증후군에서 나타나며, 수동 운동의 속도가 빠를수록 저항이 커지는 속도 의존성(velocity-dependent)이 특징입니다. 또한 관절을 굽히기 시작하는 초기에 저항이 크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풀리는 접칼 현상(clasp-knife phenomenon)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강직은 운동 범위 전 구간에서 저항의 크기가 일정하므로, 문제에서 제시된 “운동 전 범위에서 일정한 저항”이라는 표현은 강직을 직접적으로 가리킵니다.
경축(contracture)은 근육이나 관절 주위 연부조직의 구조적 단축으로 인해 관절 가동 범위 자체가 제한된 상태이며,
근긴장이상(dystonia)은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근수축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자세나 뒤틀림 운동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이완은 근긴장도가 정상보다 낮아진 상태로 수동 운동 시 저항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리치료적 접근
강직은 근긴장도의 증가로 정의되며, 수동 운동에 대한 저항으로 평가합니다
[1]. 임상에서는 손목이나 팔꿈치를 천천히 굽히고 펴면서 저항이 속도와 무관하게 일정한지 확인합니다. 강직이 있는 환자에게는 지속적인 수동 신장 운동, 큰 진폭의 능동 관절 가동 운동, 체간 회전 운동 등을 통해 강직으로 인한 움직임 제한을 줄이고 기능적 활동을 개선하는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