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전 준비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금식(NPO) 이행 여부와
수술 동의서(informed consent)입니다. 전신마취에서는 의식 소실과 근육 이완이 일어나기 때문에 위 내용물이 역류하여 기도로 흡인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를
흡인성 폐렴(aspiration pneumonia)이라고 하며,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 전 일정 시간 금식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수술 직전까지 물을 자유롭게 마시게 하는 것은 금식 원칙에 위배됩니다.
동의서는 환자가 의사결정 능력이 온전한 상태에서 받아야 합니다. 전신마취 후에는 의식이 회복되기 전까지 판단력이 저하되므로, 마취가 끝난 뒤에 받는 것은 법적·윤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습니다. 수술 전에 환자나 보호자에게 수술의 목적, 방법, 예상 합병증을 설명하고 자발적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의치, 장신구, 안경, 매니큐어는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의치는 마취 중 기도 유지에 방해가 되고 빠질 경우 기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장신구는 수술 중 전기 소작기 사용 시 화상의 위험이 있고, 안경은 체위 변경이나 마스크 고정 시 압박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매니큐어는
맥박산소측정(pulse oximetry)의 신호를 방해하여 산소포화도 측정이 부정확해질 수 있으므로 제거합니다.
수술 부위 제모는 전날 밤 면도기로 시행하면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겨 감염 위험이 증가합니다. 제모가 꼭 필요하다면 수술 직전에
전기 클리퍼(clipper)를 사용하여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면도날은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수술 부위 감염의 위험을 높이므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소아 환자의 경우 수술 전 불안이 마취 유도와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가상현실(VR) 중재가 전신마취를 받는 소아의 수술 전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메타분석 결과가 있으며, 부모의 불안이 아동의 수술 전 불안과 용량-반응 관계를 보인다는 관찰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금식과 동의서 확인, 의치·장신구·매니큐어 제거와 같은 기본적인 물리적 준비와 함께, 환자의 불안을 낮추는 비약물적 접근도 수술 전 간호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1][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icacy of virtual reality interventions in reducing preoperative anxiety in pediatric patients undergoing general anesthes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Song J, Tu Y, Chen Q, Bao R, Ye X. (2026) · DOI: 10.7717/peerj.21123
- [4]
Parental Anxiety and Preoperative Anxiety in Children: A Dose-Response Association in the Perioperative Setting.일반논문Aimaiti Y, Wang Y, Lai A, Yang Y, Zhou Z, Li Y, Qiu Y, Shen X. (2026) · DOI: 10.1016/j.jopan.2026.04.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