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PE)은 수술 후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응급 합병증입니다. 수술 후 사흘째라는 시점은 부동(immobility)과 수술로 인한 혈관 내피 손상, 응고 항진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심부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이 생기고, 이것이 떨어져 나와 폐동맥을 막을 위험이 높아지는 때입니다. 폐동맥이 막히면 우심실이 혈액을 폐로 보내지 못해 환기-관류 불균형이 생기고, 갑작스러운 호흡곤란과 흉통, 산소포화도 저하가 나타납니다. 산소포화도
88%는 정상 범위(
95~100%)를 벗어난 저산소혈증 상태로, 즉각적인 산소 공급과 의사 보고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폐색전증이 의심될 때 간호사의 우선 행동
폐색전증은 진단이 확정되기 전까지도 환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진단은 CT 폐혈관조영술(CT pulmonary angiography)이나 MR 혈관조영술 같은 비침습적 영상 검사로 이루어지지만, 검사를 준비하는 동안에도 환자의 산소화와 혈역학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1][2]. 따라서 간호사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상체를 올려 호흡을 보조하고
산소를 공급하면서 담당 의사에게 즉시 보고하는 것입니다. 상체를 올리면 횡격막이 내려가고 흉곽 용적이 커져 호흡 부담이 줄어들며, 산소 투여는 저산소혈증을 교정해 심근과 뇌 같은 주요 장기의 손상을 막습니다. 보고를 미루고 단독으로 조치를 이어가면 진단과 항응고 치료가 지연되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답이 위험한 이유
종아리 마사지는 심부정맥혈전증이 있는 환자에게
금기입니다. 혈전이 이미 형성되어 있다면 물리적 자극이 혈전을 떨어뜨려 폐색전증을 악화시키거나 새로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 투여 후 경과 관찰은 흉통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는 있어도 저산소혈증과 폐동맥 폐쇄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진단과 치료를 지연시킵니다. 걷게 하여 호흡을 깊게 유도하는 것은 산소포화도가
88%로 떨어진 불안정한 환자에게 오히려 산소 요구량을 증가시키고 낙상 위험을 높입니다. 흉부 물리요법은 분비물 배출을 위한 중재로, 혈전으로 인한 폐색전증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수술 후 환자에게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흉통, 산소포화도 저하, 빈맥, 불안감이 나타나면 폐색전증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폐색전증은 임상 증상과 영상 소견이 다른 질환과 겹칠 수 있어 오진 가능성도 보고되므로, 초기 평가에서 혈역학 상태와 산소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간호사는 산소 투여와 체위 조정, 활력징후 감시, 정맥로 확보를 동시에 준비하면서 의사에게 즉시 알리고, 처방에 따라 CT 혈관조영술이나 항응고 치료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합니다. 수술 후 조기 이상(early ambulation)과 기계적 예방은 폐색전증 예방에는 중요하지만, 이미 증상이 발생한 급성기에는 적용하지 않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ulmonary Embolism Reporting and Data System (PE-RADS™) v2026 for the Diagnosis of Acute Pulmonary Embolism on CT and MR Angiography.일반논문Koweek LM, Agarwal P, Brosnahan SB, Bhalla S, Bishay V, Cronin P, François CJ, Giri J, Litmanovich DE, Leung AN, West FM, Zimmerman SL. (2026) · DOI: 10.1016/j.chest.2026.06.006
- [2]
Pulmonary Embolism Reporting and Data System (PE-RADS™) v2026 for the Diagnosis of Acute Pulmonary Embolism on CT and MR Angiography.일반논문Koweek LM, Agarwal P, Brosnahan SB, Bhalla S, Bishay V, Cronin P, François CJ, Giri J, Litmanovich DE, Leung AN, West FM, Zimmerman SL. (2026) · DOI: 10.1148/radiol.252721
- [3]
Primary intimal sarcoma of the pulmonary artery misdiagnosed as acute pulmonary embolism: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Wang R, Yan J, Zheng S, Jiang C, Li Y. (2026) · DOI: 10.3389/fonc.2026.1830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