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결장암의 진단과 수술 계획에서 병변의 해부학적 위치를 확정하는 것은 절제 범위와 수술 접근법을 결정하는 핵심 단계입니다. 대장은 길이가 길고 복강 내에서 유동적으로 배열되어 있어, 영상검사만으로는 병변이 어느 분절에 해당하는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구불결장은 길이와 주행 방향의 개인차가 크고 간혹 골반강 내에서 깊게 꺾여 위치하기 때문에, 수술 중 육안으로 병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문제의 의무기록에서 구불결장 부위를 확정하는 데 직접적으로 기여한 항목은 대장내시경 기록의
항문연에서 25 cm 부위(sigmoid colon)와 수술기록의
Sigmoid colon 4 cm 종괴입니다. 내시경은 병변을 직접 관찰하면서 항문연으로부터의 거리와 주변 해부학적 표지자를 함께 기록하므로, 병변의 분절 위치를 판정하는 일차적인 근거가 됩니다. 수술기록은 복강 내에서 실제로 확인된 장기와 병변의 위치를 기술하므로, 내시경 소견과 교차 검증되는 최종 확인 기록입니다.
근거 자료
[2]는 대장내시경에서 확인된 악성 병변의 정확한 수술 중 위치 확인을 위해
내시경 문신술(endoscopic tattooing)이 필수적이며, 병변이 영상검사에서 보이지 않을 때 문신이 수술 계획에 직접 영향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내시경 기록이 단순한 검사 소견이 아니라 수술 중 병변 국소화를 위한 핵심 정보임을 보여줍니다. 또한 근거 자료
[1]은 대장암 등록 체계에서 분절 정의가 표준화되어 있지 않다는 문제를 지적하면서, 각 분절을 정의하는 해부학적 기준과 기록의 일관성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즉, 구불결장이라는 분절 명칭은 검사자가 내시경이나 수술 중 관찰한 해부학적 위치에 근거하여 기록되어야 하며, 이 기록이 이후 병기 결정과 치료 계획의 기준이 됩니다.
보기 1의 종양표지자 CEA 수치는 악성 종양의 존재 가능성과 치료 반응 평가에 유용하지만, 대장의 어느 분절에서 기원했는지는 알려주지 않습니다. 보기 3의 일반혈액검사 결과는 빈혈의 존재와 철결핍 양상을 통해 만성 출혈을 시사할 뿐, 출혈 병변의 해부학적 위치를 특정하지 못합니다. 보기 4의 투약기록은 수술 후 빈혈 교정과 혈압 관리에 대한 정보이므로 부위 확정과는 무관합니다. 보기 2의 퇴원형태는 치료 결과에 대한 행정적 기록으로, 해부학적 위치 판정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구불결장 부위를 확정하는 근거는 병변을 직접 관찰하고 그 위치를 기술한
내시경 기록과
수술기록입니다. 대장암 진단 과정에서 내시경 기록의 분절 표기가 수술 계획과 병기 결정에 직접 연결되므로, 의무기록을 해석할 때는 검사자가 기재한 해부학적 위치 정보를 최우선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emperor has no clothes-the need for standardized anatomical segment definitions in the management of colon cancer.일반논문Kutlu B, Benlice C, Seker ME, Kocaay AF, Kuzu MA. (2025) · DOI: 10.1007/s00384-025-04972-0
- [2]
Compliance and Quality of Endoscopic Tattooing in Colorectal Cancer: A Retrospective Audit.일반논문Ahmad B, Nighoskar N, Himmi G, Lim M, Amin M, Attia K. (2026) · DOI: 10.7759/cureus.10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