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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기록 사례 기반 질병분류
문제

약물의 부작용과 중독을 옳게 구분한 것은?

해설
바르게 투여한 약물의 반응인 부작용은 나타난 병태를 주된병태로 하고 치료상 사용의 외인 부호를 부가한다. 잘못 투여하거나 과량 투여한 중독은 중독 부호를 주된병태로 하고 사고·자해·가해·의도 미확인 중 해당하는 외인 부호를 부가한다.
같은 주제 다음 문제○○병원 보건의료정보관리사 A가 2026년에 퇴원한 환자의 진단명에 부호를 부여하려고 한다. A가 적용하여야 할 분류는?

심화 해설

보건행정과 의료관계법규에서 약물 부작용과 중독의 구분은 단순한 용어 차이를 넘어, 의무기록 작성과 질병분류(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 KCD) 체계에서 주진단 선정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핵심 개념입니다. 정답은 4번으로, 부작용은 나타난 병태를 주된병태로, 중독은 중독 부호를 주된병태로 부여합니다.

부작용: 나타난 병태가 주된병태가 되는 이유

약물 부작용(adverse reaction)은 적절한 용량으로 올바르게 투여된 약물에 의해 발생한, 의도하지 않은 유해한 반응을 말합니다. 이때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약물 그 자체가 아니라 약물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예를 들어 반코마이신 투여 후 급성 신손상이 발생했다면, 환자의 입원 기간과 예후를 좌우하는 것은 ‘반코마이신을 투여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급성 신손상’이라는 병태입니다. 따라서 질병분류에서는 신손상과 같이 실제로 나타난 병태를 주된병태로 부여하고, 약물 부작용이 원인임을 나타내는 외인 부호(예: 약물·생물학적 제제에 의한 중독 및 부작용 범주의 부가 코드)를 보조적으로 사용합니다.

약물감시(pharmacovigilance) 연구에서도 이러한 접근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FAERS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소아 반코마이신 이상반응 신호 분석[1]이나 인플릭시맙의 피하·정맥 투여 안전성 평가[2], Breztri와 Trelegy Ellipta의 이상사례 신호 탐지[3] 모두 약물 자체가 아니라 약물 투여 후 관찰된 구체적인 이상사례(신독성, 주입 관련 반응, 호흡기계 이상반응 등)를 분석 단위로 삼습니다. 이는 부작용 관리의 초점이 ‘어떤 약을 썼는가’보다 ‘어떤 병태가 발생했는가’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독: 중독 부호가 주된병태가 되는 이유

중독(poisoning)은 약물을 처방된 용량보다 과량 복용하거나, 처방되지 않은 약물·불법 약물·생물학적 제제에 노출되어 발생한 유해 작용을 의미합니다. 부작용과 달리 중독에서는 ‘노출 자체’가 질병분류의 중심이 됩니다. 중독의 임상 양상은 매우 다양하여 동일한 약물이라도 용량, 노출 경로, 개인 감수성에 따라 전혀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증상 하나를 주된병태로 삼으면 중독 사건의 본질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중독에서는 약물의 종류와 중독 상황을 나타내는 중독 부호(T36–T50)를 주된병태로 부여하고, 중독으로 인해 나타난 구체적인 증상이나 합병증(예: 호흡억제, 횡문근융해, 대사성 산증)은 부가적인 병태로 기록합니다. 미국의 1999–2023년 약물·의약품·생물학적 제제 관련 우발적 중독 사망 추세 연구[4]에서도 사망 원인을 중독 자체(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기반의 중독 코드)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는 중독을 하나의 독립된 질병 단위로 취급하는 국제적 기준과 일치합니다.

오답 정리

1번과 2번은 부작용과 중독을 동일한 범주로 묶는 오류입니다. 부작용은 중독 부호가 주된병태가 될 수 없고, 중독도 외인 부호만으로는 사건의 본질을 담을 수 없습니다. 3번은 부작용과 중독의 주된병태 선정 원칙을 정반대로 기술한 것입니다. 5번은 이 구분이 질병분류와 주진단 선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한 진술입니다.

부작용은 결과 중심, 중독은 노출 중심이라는 원칙을 적용하면 주된병태 선정이 명확해집니다. 의무기록에서 주진단을 결정할 때는 약물 투여가 적정 용량이었는지, 처방에 따른 것이었는지를 먼저 확인하여 부작용과 중독을 구분한 뒤, 각각의 원칙에 따라 주된병태를 선정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valuating adverse reaction signals of vancomycin in pediatric patients: A FAERS database analysis.일반논문Li X, Zhang C, Hou J. (2026) · DOI: 10.1097/md.0000000000049064
  • [2]
    Safety evaluation of subcutaneous and intravenous administration of infliximab: a real-world study based on the FAERS database.일반논문Zheng X, Xie M, Luo H, Cai J, Xu R, Ling T. (2026) · DOI: 10.3389/fmed.2026.1834815
  • [3]
    Adverse event mining for Breztri and Trelegy Ellipta based on the three international pharmacovigilance databases.일반논문Wang J, Chen K, Yun L, Xu D. (2026) · DOI: 10.1097/md.0000000000049162
  • [4]
    Trends in accidental poisoning and exposure to noxious substances involving drugs, medicaments, and biological substances-related deaths: A nationwide US analysis, 1999 to 2023.일반논문Lodh S, Khalid M, Kumari A, Fatima S, Noor R. (2026) · DOI: 10.1097/md.0000000000048537

임상 시나리오

약물 부작용과 중독의 주된병태 선정 기준의무기록 및 질병분류 실무 가이드

약물 부작용은 적절한 용량으로 투여된 약물에 의해 발생한 유해 반응이므로, 임상적으로 가장 중요한 나타난 병태를 주된병태로 부여한다. 예를 들어 반코마이신 투여 후 급성 신손상이 발생했다면 신손상이 주된병태가 된다.

약물 중독은 과량 복용이나 비처방 약물 노출로 발생하므로, 약물의 종류와 중독 상황을 나타내는 중독 부호(T36–T50)를 주된병태로 부여한다. 중독으로 인한 구체적 증상이나 합병증은 부가적 병태로 기록한다.

주의

부작용과 중독을 동일한 범주로 묶거나, 부작용에 중독 부호를 주된병태로 부여하면 주진단 선정 오류가 발생한다. 중독 사건의 본질은 특정 증상이 아닌 노출 자체에 있으므로 중독 부호를 우선해야 한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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