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행정과 의료관계법규에서 통계법상 표준분류는 보건의료 정보의 생성·관리·활용에 있어 상호운용성과 비교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장치입니다.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은 보건 부문 표준분류로 공식 고시된 조합을 가려내는 것이며, 정답은 2번(KCD와 KCF)입니다.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의 법적 지위
KCD는 Korean Classification of Diseases의 약어로, 국제질병분류(ICD)를 한국 실정에 맞게 번역·적용한 표준분류입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ICD/KCD가 표준 보건의료용어(standard healthcare terminologies)의 한 축으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1]. 통계법에 따라 질병 이환과 사망 원인의 통계 작성을 위해 보건 부문에서 강제력을 갖는 표준분류이며, 의료기관의 진료기록, 사망진단서, 건강보험 청구 등에서 동일한 코드 체계를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국가 단위 질병 통계의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한국의료행위분류(KCF)의 역할
KCF는 Korean Classification of Health Interventions의 약어로, 의료행위를 표준화하여 분류한 체계입니다. KCD가 질병과 사망 원인을 분류한다면, KCF는 그 질병에 대해 수행된 의료행위(수술, 처치, 검사 등)를 분류합니다. 통계법상 보건 부문 표준분류는 질병 분류와 의료행위 분류가 쌍을 이루어야 보건의료 통계의 기본 골격이 완성됩니다. KCD로 무엇을 앓았는지를, KCF로 무엇을 했는지를 코드화함으로써 진료 통계, 의료이용 통계, 건강보험 수가 체계의 기반이 마련됩니다.
오답 보기의 분류 체계 성격
ICD-O(국제종양학분류)는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와 조직학적 형태를 분류하는 특수 목적 분류이고, ICPC(국제일차의료분류)는 일차의료 영역에서 환자의 내원 이유와 진료 과정을 분류하는 체계입니다. ICHI(국제의료행위분류)는 WHO가 개발한 의료행위 분류이지만, 한국의 통계법상 표준분류로 고시된 것은 KCF입니다. KCPR(한국환자분류체계)은 입원환자의 자원 소모량을 측정하기 위한 분류로, 통계법상 표준분류라기보다는 건강보험 수가 및 환자 분류에 활용되는 별도의 체계입니다. 따라서 KCD와 KCF만이 통계법이 정한 보건 부문 표준분류의 조합에 해당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ducational Needs and Level of Knowledge in Standard Healthcare Terminology Use in Korea: A Cross-Sectional Survey.일반논문Byun A, Park HA, Yu J, Sung S. (2026) · DOI: 10.4258/hir.2026.3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