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압박에서 압박과 이완 시간 비율의 중요성
가슴압박의 목표는 심장을 효과적으로 압박하여 뇌와 심장 근육에 필요한 최소한의 혈류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압박과 이완 시간의 비율, 즉
듀티 사이클(duty cycle)은 심박출량과 관상동맥 관류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왜 50:50 비율이 가장 적절한가
성인 심정지 환자에게 시행하는 가슴압박에서 압박기와 이완기의 시간 비율은
50% 대 50%가 가장 적절합니다. 이는 압박과 이완에 동일한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비율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 생리학적 기전 때문입니다. 첫째, 압박기(systole)에는 심장에서 혈액이 박출되어야 합니다. 압박 시간이 지나치게 짧으면 1회 박출량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둘째, 이완기(diastole)에는 흉곽의 탄성에 의해 흉골이 원래 위치로 돌아오면서 흉강 내압이 음압이 되고, 이로 인해 심장으로 혈액이 다시 채워집니다. 이완 시간이 충분하지 않으면 심장이 혈액으로 완전히 채워지지 못해 다음 압박 시 박출할 혈액량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관상동맥 관류압(coronary perfusion pressure, CPP)은 이완기 동안 형성됩니다. 이완 시간이 짧으면 관상동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심근의 산소 공급이 더욱 악화됩니다. 따라서 충분한 이완 시간을 보장하는 것은 심장 자체의 생존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반대로 압박 시간만 지나치게 길어도 혈류가 효과적으로 박출되지 못하고, 구조자의 피로만 가중시킬 뿐입니다.
2025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의 권고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성인 기본소생술에서 효과적인 가슴압박을 위해 압박과 이완의 시간을 동일하게 유지할 것을 권고합니다. 이는 가슴압박의 깊이(
약 5cm)와 속도(
분당 100~120회)를 유지하는 것과 함께 고품질 심폐소생술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1].
실제 현장에서 50:50 비율을 정확히 맞추기 위해 구조자가 의식적으로 시간을 재는 것은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이드라인은 “압박 후 완전한 이완을 허용하고, 압박과 이완에 동일한 시간을 할애한다”는 원칙을 강조합니다. 이는 구조자가 가슴압박을 할 때 압박 후 손의 힘을 완전히 빼서 흉곽이 정상 위치로 완전히 복귀되도록 하는 것과 동일한 맥락으로, 완전한 흉곽 이완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완 시간이 확보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2025 Korean Guidelines for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Part 3. Adult basic life support.가이드라인Jang YS, Cho GC, Cho Y, Na SG, Kim DK, Kim TY, Sohn Y, Shim G, Jung YH, Oh Y, Youn CS, Lee MJ, Lee J, Lee CH, Jang Y, Chung SP, Cha KC, Heo JS, Hwang SO. (2026) · DOI: 10.15441/ceem.26.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