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 예방은 사고가 발생한 후에 대처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제거하는 데 핵심이 있습니다. 간호조무·요양보호 실무 현장에서도 환자와 근로자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동일한 원칙이 적용됩니다.
보기별 해설
1. 보호구 착용을 근로자 자율에 맡긴다 (오답)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지식(knowledge), 태도(attitude), 실천(practice)을 평가하는 KAP 모델에 따르면, 안전 수칙은 지식과 태도를 넘어 실천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보호구 착용은 근로자의 자율에 맡길 사항이 아니라 사업주의 관리·감독 하에 의무적으로 실천되어야 하는 핵심 안전 수칙입니다. 자율에 맡길 경우 실천율이 낮아져 사고 위험이 증가합니다.
2. 사고가 난 뒤에만 점검한다 (오답)
장기간의 산업재해 패턴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사고 건수와 빈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술적·설비적 위험을 사전에 줄이는 예방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3]. 사고 후 점검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미 발생한 손실을 되돌릴 수 없으므로 근본적인 예방 활동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3. 작업환경을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정답)
작업환경 측정은 위험 요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과학적 예방 활동입니다. 쌀 농업 종사자의 산업재해 예방에 관한 연구에서도, 안전한 작업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실천(practice) 항목에는 유해 요인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과 평가가 포함됩니다. 이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감염 관리를 위해 환경 배양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위험 요인을 수치화하여 관리 기준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능동적인 예방 조치입니다.
4. 위험 요인을 기록하지 않고 넘어간다 (오답)
위험 요인의 기록과 공유는 예방 활동의 출발점입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도구 개발 연구에서는 지식과 실천을 측정하는 항목에 위험 상황에 대한 보고와 기록 체계가 포함됩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동일한 위험 요인이 반복적으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요양보호 현장에서 낙상 위험 평가를 기록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5. 건강진단을 생략하고 작업을 계속한다 (오답)
건강진단은 근로자의 건강 상태가 작업에 적합한지 평가하고, 작업 환경이 근로자에게 미치는 건강 영향을 조기에 발견하는 예방 활동입니다. 사회복지 시설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낙상과 같은 산업재해의 위험 인식(risk perception)은 연령과 같은 개인적 건강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건강진단을 생략하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지 않는 작업 배치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