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교육을 통해 사람의 건강 행동이 변화하는 과정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인지적·정서적·행동적 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게 됩니다. 이 문제에서 제시된 보기는 이러한 변화의 단계적 순서를 묻고 있으며, 정답은
4번 ‘지식에서 태도, 습성으로’입니다. 이는 보건의료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지식-태도-실천(KAP; Knowledge-Attitude-Practice) 모델의 핵심 구조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KAP 모델의 단계별 의미와 변화 순서
건강 행동 변화의 첫 단계는 올바른
지식(Knowledge)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대상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나 질병, 건강 위험 요인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모든 변화의 출발점입니다. 예를 들어, 생식기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KAP 모델에 기반한 간호 중재를 통해 환자들이 질병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먼저 획득하도록 돕는 것이 중재의 첫 단계로 설계되었습니다
[3].
두 번째 단계는 습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태도(Attitude)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지식은 개인이 특정 건강 행동에 대해 가지는 신념이나 가치관, 그리고 행동을 바꾸고자 하는 동기에 영향을 미칩니다. 청소년 우울증 환자의 비자살적 자해(NSSI) 행동 개선을 위한 연구에서도 정보-지식-태도-실천(IKAP) 모델을 적용하여, 지식 제공이 긍정적인 태도 변화로 이어지도록 중재가 구성되었습니다
[2]. 이는 지식이 태도 변화의 필수적인 전제 조건임을 보여줍니다.
마지막 단계는 변화된 태도가 실제 행동, 즉
습성(Practice) 또는 실천으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이는 대상자가 건강한 생활 방식을 실제로 수행하고 유지하는 단계를 의미합니다. 생태 관광객의 친환경 행동을 연구한 논문에서도 지식이 태도를 매개로 하여 궁극적으로 실천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KAP 모델의 경로가 구조방정식 모델을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4]. 이처럼 지식에서 시작하여 태도를 거쳐 실천에 이르는 순서는 다양한 건강 행동 영역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핵심 원리입니다.
실무 적용에서의 중요성
이 순서를 이해하는 것은 간호조무사와 요양보호사의 실무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당뇨 환자에게 식이 조절 교육을 할 때, 먼저 특정 음식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지식), 환자가 식이 조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스스로 해보겠다는 의지를 갖도록 도운 후(태도), 실제로 식단을 조절하는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지지하는(실천) 단계적 접근이 효과적입니다. 만약 환자의 태도 변화 없이 지식만 전달하거나, 충분한 지식 없이 행동 변화를 강요한다면 지속 가능한 건강 행동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변화의 각 단계를 이해하고 환자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여 적절한 교육 전략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Information-Knowledge-Attitude-Practice Model in Non-Suicidal Self-Injury Behaviours of Adolescence and Young Adults With Major Depressive Disorder: Randomised Controlled Trials.RCT/임상시험Tan L, Lin Z, Zhang Y, Sun N, Ding Q, Feng H, Jiang W, Yuan Y. (2025) · DOI: 10.1111/jpm.13154
- [3]
Impact of knowledge-attitude-practice model nursing based on reproductive health education on patients with reproductive tract infections.일반논문Jiang Z, Xu S, Hua Y, Li M, Tang L, Lin Z. (2025) · DOI: 10.1016/j.ejogrb.2025.114593
- [4]
Extending the knowledge-attitude-practice model to exploring the role of environmental literacy in shaping ecotourists' pro-environmental behavior.일반논문Maleknia R, Zamani N. (2025) · DOI: 10.1016/j.actpsy.2025.105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