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악골 골절과 신경 손상의 병태생리
하악골(mandible)은 얼굴뼈 중 유일하게 움직이는 뼈로, 외상에 취약하여 골절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하악골 내부에는 하악관(mandibular canal)이 주행하며, 이 관 속으로
하치조신경(inferior alveolar nerve, IAN)과 혈관이 지나간다. 하치조신경은 삼차신경(trigeminal nerve)의 세 번째 가지인 하악신경(mandibular nerve)의 분지로, 아래턱 치아와 치주조직, 하순(lower lip)과 턱끝 피부의 감각을 담당한다. 하악골 골절 시 골절편(fracture fragment)이 전위(displacement)되면 이 관이 직접 눌리거나 찢어지면서 하치조신경이 손상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정답이 5번(하치조신경)인 이유
하악골 골절에서 하치조신경 손상이 가장 흔한 이유는 해부학적 위치 때문이다. 하악골 몸통(body)과 각(angle) 부위 골절은 하악관과 근접하거나 관을 가로지르는 경우가 많다. 근거 자료
[1]은 수술 전 CT에서 골절편의
피질골 변위(cortical displacement)와
하악관 침범(canal involvement) 정도가 클수록 하치조신경 손상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아진다고 보고한다. 즉, 골절선이 하악관을 직접 통과하거나 골절편이 관 쪽으로 밀려 들어가면 신경이 압박(compression), 신장(stretch), 또는 열상(laceration)되어 감각 저하가 나타난다. 근거 자료
[2]에서도 하악각 골절에서 골절편의
3차원적 최대 변위가 클수록 수술 후 감각 회복 예후가 불량하다는 상관관계를 제시하여, 초기 변위가 신경 손상의 중증도를 결정짓는 핵심 인자임을 뒷받침한다.
국가시험 빈출 관점: 감각 저하의 분포
하치조신경이 손상되면
이부(mental region), 즉 아래입술과 턱끝 피부, 그리고 하악 치아와 협측 치은에 감각 저하(hypoesthesia)나 이상 감각(paresthesia)이 발생한다. 이는 골절 진단 시 환자가 호소하는 “아랫입술이 저리고 감각이 둔하다”는 증상으로 나타나며, 임상에서 하악골 골절을 의심하는 중요한 징후(sign)가 된다.
오답 분석: 다른 신경들의 손상 가능성
이신경(mental nerve)은 하치조신경의 종말 분지로 이공(mental foramen)을 통해 나오므로, 이공 부위 골절에서는 손상될 수 있으나 하악골 전체 골절 빈도로 보면 하치조신경 자체의 손상보다 적다.
설신경(lingual nerve)은 하악골 내측 연조직을 주행하므로 골절편에 의한 직접 손상보다는 수술 중 견인이나 기구 조작에 의한 의인성 손상이 더 흔하다.
협신경(buccal nerve)은 협근을 뚫고 나와 협점막의 감각을 담당하며, 골절과 직접적인 해부학적 연관성이 낮다.
안면신경 하악연지(marginal mandibular branch of facial nerve)는 운동 신경으로 하순과 턱의 표정근을 지배하며, 하악골 골절 자체보다는 골절을 정복하기 위한 외과적 접근 시 절개나 견인에 의해 손상될 위험이 있다. 감각 저하가 아닌 운동 마비(하순 비대칭)를 유발하므로, 감각 징후를 묻는 이 문제의 답이 될 수 없다.
임상 적용: CT 기반 위험도 평가
근거 자료
[1]은 수술 전 CT에서 골절 변위 정도와 하악관 침범 여부를 평가하여 하치조신경 손상 가능성을 예측하는 분류 체계를 처음으로 제시하였다. 임상에서는 하악골 골절 환자의 CT 영상을 판독할 때 골절선이 하악관을 침범했는지, 골절편의 피질골 변위가 몇 mm인지를 측정하는 것이 신경 손상 위험도를 계층화(stratification)하고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필수적이다. 근거 자료
[2]에서도 술 전 CBCT로 측정한 3차원적 변위 거리가 하치조신경 감각 회복의 독립적 예측 인자임을 확인하였으므로, 초기 영상 평가에서 변위가 심한 경우 환자에게 감각 회복이 지연되거나 불완전할 수 있음을 미리 설명하고 장기적인 감각 평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eoperative CT displacement predicts inferior alveolar nerve injury in mandibular fractures: a tool for clinical risk stratification.일반논문Ritschl LM, Schwaiberger B, Pippich K, Ketschau J, Kehl V, Klaus-Dietrich W, Probst M, Fichter A, Mohr J. (2026) · DOI: 10.1007/s00784-026-07002-7
- [2]
The impact of fracture fragment displacement on sensory function recovery of the inferior alveolar nerve in mandibular angle fractures.일반논문Huang Z. (2026) · DOI: 10.1016/j.jormas.2025.102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