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악안면 수술을 위한 전신마취 시 악성고열증의 유발 위험이 가장 높은 마취제는?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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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구강악안면 수술을 위한 전신마취 시 악성고열증의 유발 위험이 가장 높은 마취제는?

해설
세보플루란은 할로겐화 흡입마취제로, 악성고열증의 강력한 유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악성고열증은 골격근의 칼슘 대사 이상으로 발생하는 치명적인 과대사 상태이다.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같은 정맥마취제는 비교적 안전하다.

심화 해설

악성고열증(Malignant Hyperthermia, MH)은 골격근의 리아노딘 수용체(RYR1)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특정 마취제가 투여되었을 때 근소포체(sarcoplasmic reticulum)에서 칼슘(Ca²⁺)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유리되면서 발생하는 약물유전학적 응급상황입니다. 구강악안면 수술을 포함한 전신마취 과정에서 악성고열증의 유발 위험을 이해하려면, 먼저 마취제의 약리학적 분류와 작용 기전을 구분해야 합니다.

악성고열증 유발 마취제의 분류
악성고열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명확히 밝혀진 약물은 크게 두 부류입니다. 첫째는 흡입 마취제로, 할로겐화 휘발성 마취제(halogenated volatile anesthetics)가 여기에 속합니다. 둘째는 탈분극성 근이완제인 숙사메토늄(suxamethonium, succinylcholine)입니다 [1]. 문제의 보기 중 세보플루란(sevoflurane)은 대표적인 할로겐화 휘발성 마취제로, 악성고열증 유발 위험이 매우 높은 약물입니다. 반면, 프로포폴(propofol), 케타민(ketamine), 미다졸람(midazolam), 펜타닐(fentanyl)은 모두 비유발성(non-triggering) 약물로 분류되어 악성고열증 병력이 있거나 의심되는 환자에게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정맥마취(Total Intravenous Anesthesia, TIVA) 약물들입니다 [4].

세보플루란의 유발 기전
세보플루란과 같은 할로겐화 휘발성 마취제는 RYR1 변이를 가진 골격근 세포에서 리아노딘 수용체에 직접 작용하여 칼슘 방출을 비정상적으로 항진시킵니다. 이로 인해 근육 세포 내 칼슘 농도가 통제 불가능하게 상승하고, 근육의 지속적인 수축(강직, rigidity)과 함께 대사율이 급격히 증가하는 과대사 상태(hypermetabolic state)가 유발됩니다 [1]. 임상적으로는 원인 불명의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end-tidal CO₂)이 55mmHg를 초과하여 상승하고, 빈맥, 교근 강직(masseter rigidity)이 초기에 나타나며, 이후 중심체온이 15분당 0.5°C 이상 상승하여 40°C를 넘는 고열이 특징적으로 발생합니다 [1].

비유발성 약물의 안전성
악성고열증이 의심되는 환자의 마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유발 약물을 철저히 회피하는 것입니다. 보기 1번부터 4번까지의 약물들은 이러한 회피 원칙에 따라 선택되는 대표적인 약물들입니다. 프로포폴은 TIVA의 근간을 이루는 정맥 마취제이며, 펜타닐은 마약성 진통제, 미다졸람은 벤조디아제핀 계열 진정제로 모두 안전하게 사용됩니다. 케타민 역시 악성고열증을 유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미다졸람과 유사한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초단시간 작용성 약물인 레미마졸람(remimazolam)도 세포 실험(in vitro)에서 악성고열증 관련 변이를 가진 세포의 세포 내 칼슘 농도를 증가시키지 않음이 확인되어, 비유발성 약물로서의 가능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4].

임상적 발현의 다양성
동일한 유발 약물에 노출되더라도 악성고열증의 발현 시기와 증상의 중증도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유발 약물의 역가(potency), 투여 용량, 노출 기간, 그리고 환자가 보유한 RYR1 유전자 변이의 '불완전 침투율(incomplete penetrance)'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2]. FAERS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한 실제 임상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수술 전후 악성고열증은 특정 약물 계열, 특히 흡입 마취제와의 연관성이 지속적으로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3]. 따라서 구강악안면 수술 시 전신마취를 계획할 때, 술 전 평가에서 환자나 가족의 마취 관련 이상 반응 병력을 철저히 확인하고, 악성고열증이 의심된다면 세보플루란과 같은 흡입 마취제를 배제한 전정맥마취를 계획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JSA guideline for management of malignant hyperthermia in 2025.가이드라인Tsutsumi YM, Nagasaka H, Mukaida K, Ichihara Y, Yasuda T, Miyoshi H, M. H. Management Guideline Working Group of Safety Committee of the Japanese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2026) · DOI: 10.1007/s00540-025-03647-y
  • [2]
    Considerations for diverse RYR1 variants in malignant hyperthermia susceptible patients: a report of two cases.일반논문Fang Y, Mei W, Bi J. (2026) · DOI: 10.1186/s12871-026-04010-8
  • [3]
    Drug-induced perioperative malignant hyperthermia: a real-world study based on the Food and Drug Administration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FAERS) database.일반논문Lu Z, Huang M, Liu L, Lin C, Lin W, Tan H, Cao L. (2026) · DOI: 10.1097/js9.0000000000003609
  • [4]
    Anesthesia Management in a Patient With a History of Fulminant Malignant Hyperthermia and a Homozygous RYR1 p.Arg530His Variant Undergoing Laparoscopic Surgery: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Murao Y, Mukaida K, Kondo H, Nao Y, Ueki M, Hashimoto K, Ikeda T, Miyoshi H, Tsutsumi YM. (2026) · DOI: 10.12659/ajcr.953046

임상 시나리오

악성고열증 고위험 환자 마취 가이드구강악안면 수술 시 유발 약물 회피 및 대체 전략

악성고열증 병력 환자는 세보플루란할로겐화 흡입 마취제숙사메토늄을 절대 금기합니다. 대신 프로포폴레미펜타닐을 이용한 전정맥마취(TIVA)를 시행합니다.

수술 중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55mmHg를 초과하거나 교근 강직이 나타나면 악성고열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중심체온이 15분당 0.5도 이상 상승하여 40도를 넘으면 특징적입니다.

주의

악성고열증이 의심되면 즉시 유발 약물 투여를 중단하고 단트롤렌 투여를 준비합니다. 마취기 회로는 교체하지 말고 고유량 산소로 과호흡을 유지하며 적극적 냉각을 시작합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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