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결핵 치료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여러 약제를 병합하여 처방된 기간 동안 빠짐없이 복용하는 것입니다. 정답은
2번 '처방된 기간 동안 여러 약을 함께 복용한다'입니다.
오답 분석 및 심화 해설
1번 '증상이 사라지면 복용을 끝내도 된다'는 매우 위험한 오개념입니다.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은 증상이 호전된 후에도 체내에 잠복해 있으며, 치료를 임의로 중단할 경우 재발하거나 약제내성 결핵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근거 자료
[3]에 따르면, 결핵 치료는 다양한 저장소(reservoirs)에 존재하는 균을 완전히 박멸하고 약제 내성 출현을 방지하기 위해 장기간 지속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증상 소실과 관계없이 처방된 전체 치료 기간을 완료하는 것이 완치의 핵심입니다.
3번 '한 가지 약만 골라 꾸준히 복용한다'는 결핵 치료의 근간을 뒤흔드는 오답입니다. 결핵균은 자연적으로 특정 약제에 내성을 가진 변이균을 소수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약제만 사용하면 감수성 균은 죽지만, 내성균이 살아남아 증식하면서 치료에 실패하게 됩니다. 근거 자료
[3]는 결핵균의 생물학적 특성상 감염을 성공적으로 박멸하고 약제 내성 발현을 막기 위해
다제병합요법(multiple drugs)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표준 1차 치료는 이소니아지드(INH), 리팜핀(RFP), 에탐부톨(EMB), 피라진아미드(PZA) 같은 여러 약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4번 '소변 색이 변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한다'는 약물 부작용에 대한 잘못된 대처법을 담고 있습니다. 리팜핀과 같은 항결핵제는 체액(소변, 눈물, 땀 등)을 붉은 오렌지색으로 변색시키는 흔하고 무해한 현상을 일으킵니다. 이는 약물이 정상적으로 배설되는 과정이므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다만, 근거 자료에서 다루듯이
약물 유발 간손상(AT-DILI)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시사하는 증상(황달, 심한 피로, 구역, 복통)이 나타날 때는 즉시 의료진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부작용 여부는 환자가 임의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5번 '증상이 심한 날에만 용량을 늘려 복용한다'는 약동학 및 약력학적 원리에 완전히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항결핵제의 효과는 혈중 약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여 균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데 달려 있습니다. 증상에 따라 용량을 임의로 조절하면 약물 내성만 유발할 뿐입니다. 근거 자료는 베다퀼린과 같은 약물의 용량 및 투여 간격(dosing schedule)이 약동학-약력학(PK-PD) 모델을 통해 엄격하게 평가되어 최적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설계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처방된 용법과 용량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치료 성공의 전제 조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