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실무 가이드
재난 현장에서 START 분류법을 실제로 적용하는 방법을 단계별로 알려드릴게요.
현장 시나리오 (Scenario):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된 현장에 다수의 환자가 발생했어요. 당신은 2급 응급구조사로서 신속한 중증도 분류를 진행해야 해요. 40대 남성 환자가 바닥에 누워 있고, 다리에서 출혈이 보여요. 의식은 있으나 창백하고 축축한 피부를 보이고 있어요.
현장 판단 및 대응 (Assessment & Action): 먼저 현장 안전을 확인한 후, 환자에게 "걸을 수 있으세요?"라고 물어봐요. 걸을 수 있다면 비응급(녹색)으로 분류하지만, 이 환자는 누워 있으므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요. 호흡 평가에서 분당 24회로 정상 범위에 있어요. 순환 평가에서 요골 맥박이 약하게 촉지되고 CRT가 3초로 확인되면, 순환 장애로 판단하여 긴급(적색)으로 분류하고 적색 표식을 부착해요. 출혈 부위는 직접 압박 지혈을 시행한 후 다음 환자 평가로 이동해요.
주의사항 (Precautions): 2급 응급구조사는 현장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출혈에 대해 직접 압박, 지혈대 적용 등 기본적인 지혈 처치를 수행할 수 있어요. 다만 수액 주입이나 약물 투여는 의료지도 하에 진행해야 해요. CRT 측정 시 추운 환경에서는 말초 혈관 수축으로 인해 실제보다 느리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요골 맥박과 함께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재난 현장에서는 개인보호장비(PPE) 착용을 철저히 하고, 환자 분류 후에는 빠르게 다음 환자로 이동해야 해요.
현장 처치 프로토콜
START 분류법 현장 적용 시 단계별 체크리스트예요. 1단계: 현장 안전 확인 및 PPE 착용 2단계: 걸을 수 있는 환자 비응급(녹색) 분류 후 안전 구역으로 이동 지시 3단계: 호흡 평가(기도 개방, 호흡수 측정) 4단계: 순환 평가(요골 맥박, CRT) 5단계: 의식 평가(단순 명령 수행 여부) 6단계: 분류 결과에 따라 색상 표식 부착 후 다음 환자로 이동
선배 응급구조사의 한마디
"현장에서 CRT 2초는 생각보다 길어요. 평소에 정상인의 CRT를 자주 측정해 보는 게 감각을 익히는 데 도움이 돼요. 그리고 순환 평가에서 망설이지 말고 과감하게 적색으로 분류하세요. 놓친 적색 환자는 현장에서 생명을 잃을 수 있지만, 과대 분류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