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중증도 분류(Triage)의 START(Simple Triage and Rapid Treatment) 방법론에서 최하위 우선순위인 지연(흑색, Deceased/Expectant) 분류 기준을 정확히 묻고 있어요. START 분류는 생존 가능성과 응급처치의 시급성을 기준으로 4가지 색상으로 분류하며, 특히 호흡 평가가 핵심적인 분기점이 됩니다.
핵심 개념 분석 (Key Concept): START 분류는 걸을 수 있는가(보행) → 호흡 → 순환 → 의식 순서로 60초 이내에 신속히 평가해요. 핵심! 흑색(지연) 분류의 결정적 기준은 단순히 호흡이 없는 것(무호흡)이 아니라, 기도 개방(두부후굴-하악거상) 후에도 자발 호흡이 돌아오지 않는 경우예요. 기도 개방만으로 호흡이 회복되면 최우선 처치 대상인 긴급(적색, Immediate)으로 분류됩니다.
정답 근거 (Answer Rationale): 보기 1번은 "기도 개방 후에도 자발 호흡이 없는 경우"로, 이는 START 분류에서 생존 가능성이 희박하여 소생술을 시행하지 않고 다음 환자에게 자원을 집중하는 흑색(지연) 분류의 정확한 정의에 부합해요.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 보기 2번: 모세혈관 재충혈 시간(Capillary Refill Time, CRT) 2초 초과는 순환 장애를 의미하며, 지혈 등의 처치 후 신속한 이송이 필요한 긴급(적색) 분류에 해당해요.
- 보기 3번: 호흡수 분당 40회는 성인 기준 빈호흡(>30회/분)으로, 호흡 부전을 시사하는 긴급(적색) 분류의 명확한 지표예요. 의식 혼미를 동반했더라도 자발 호흡이 있고 분당 30회를 초과했으므로 적색이 우선됩니다.
- 보기 4번: 걸을 수 있고 호흡이 정상인 경우는 생명에 위협이 없는 상태로, 응급(황색, Delayed) 또는 비응급(녹색, Minor)에 해당하며, 통증 자체가 분류 기준을 바꾸지는 않아요.
- 보기 5번: 요골 맥박이 촉지되지 않는 것은 수축기 혈압이 80mmHg 미만으로 추정되는 쇼크 상태를 의미해요. 하지만 의식이 명료하고 자발 호흡이 있다면, 이는 순환 평가에서 긴급(적색)에 해당하며 흑색으로 분류하지 않습니다.
연관 개념 정리 (Related Concepts): START 분류에서 기도 개방 후에도 무호흡인 소아에게는 핵심! 구조 호흡 5회를 시도하고, 그래도 호흡이 없으면 흑색으로 분류한다는 예외 규정이 있어요. 이는 소아의 심정지 원인이 주로 호흡성이라는 병태생리를 반영한 것입니다.
개념 정리
분류
색상
핵심 기준
처치 우선순위
긴급(Immediate)
적색
기도 개방 후 호흡 회복, 호흡수>30 또는<10, CRT>2초, 의식 없음
1순위
응급(Delayed)
황색
걸을 수 없으나 호흡·순환·의식 정상
2순위
비응급(Minor)
녹색
걸을 수 있음 (Walking Wounded)
3순위
지연(Deceased)
흑색
기도 개방 후에도 자발 호흡 없음
4순위 (처치 보류)
한눈에 비교!혼동 주의!기도 개방 전 무호흡 vs 기도 개방 후 무호흡
- 기도 개방 전 무호흡 상태로 발견 → 즉시 기도 개방 시행
- 기도 개방으로 자발 호흡 회복 → 적색 분류
- 기도 개방 후에도 무호흡 지속 → 흑색 분류
이 두 상황은 완전히 다른 분류 결과로 이어지므로, 반드시 기도 개방 중재 후 반응을 평가해야 해요.
암기 팁
START 분류의 사망(흑색) 판정을 "30-2-할 수 있다" 법칙으로 기억하세요. 호흡이 없을 때(30초 평가), 기도 개방(2가지 방법: 두부후굴, 하악거상)을 '할 수 있다' → 그래도 호흡이 없으면 흑색!
국시 빈출 포인트
START 분류는 매년 2급 국가고시에 출제되는 핵심 주제예요. 특히 '기도 개방 후 무호흡'을 흑색 분류로 묻는 문제와, '기도 개방 후 호흡이 돌아온 경우'를 적색으로 함정 유도하는 문제가 자주 나와요. CRT 시간과 호흡수 기준(30회/분)도 자주 시험에 등장합니다.
기출 변형 주의!
"걸을 수 없고 호흡이 없는 환자에게 기도 개방을 시행했더니 호흡이 시작되었다. 이 환자의 분류는?" 같은 문제는 전형적인 함정이에요. 기도 개방 '후'의 호흡 유무가 포인트이므로, 적색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또한 소아는 무호흡 시 구조 호흡 5회를 먼저 시도한다는 예외도 반드시 기억하세요.
현장 실무 가이드현장 시나리오 (Scenario): 대형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15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당신은 초기 분류 담당자로 지정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평가하는 30대 남성 환자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의식이 없고, 호흡이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습니다. 다리에는 큰 출혈이 보입니다.현장 판단 및 대응 (Assessment & Action):
1안전 확인현장 안전을 우선 확인한 후 환자에게 접근합니다.
2보행 평가환자는 걸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3호흡 평가육안으로 자발 호흡이 보이지 않아 즉시 두부후굴-하악거상(Head tilt-Chin lift)으로 기도 개방을 시행합니다. 외상 환자이므로 경추 보호를 염두에 둔 변형된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4중증도 분류기도 개방 후 10초간 호흡을 관찰합니다. 기도 개방에도 불구하고 자발 호흡이 전혀 없다면, 출혈이 있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판단하여 흑색(지연) 표식을 부착하고 즉시 다음 환자 평가로 넘어갑니다.
주의사항 (Precautions):
- 핵심! 흑색 분류는 자원의 제한이 명확한 다수 사상자 사고(MCI) 현장에서만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일상적인 119 구급 현장에서는 심정지 환자 발견 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해요.
- 흑색으로 분류한 후에도, 재평가 과정에서 생존 징후가 관찰되거나 현장 자원에 여유가 생기면 분류를 변경할 수 있다는 유연성도 필요합니다.
현장 처치 프로토콜
1단계: 현장 안전 확보 및 개인보호장비(PPE) 착용
2단계: 모든 보행 가능 환자에게 녹색 구역 이동 지시
3단계: 비보행 환자 대상 RPM(호흡-순환-의식) 순서로 신속 평가
4단계: 무호흡 시 즉시 기도 개방 → 호흡 재평가
5단계: 기도 개방 후 무호흡 → 흑색 분류 후 다음 환자로 이동
선배 응급구조사의 한마디
"현장에서 흑색 분류는 결코 포기가 아닙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한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한 냉철한 전략적 판단이에요. 하지만 기도 개방을 2초 만에 대충 하고 지나치는 건 절대 안 됩니다. 정확히 기도를 열고, 10초 동안 집중해서 호흡을 확인하세요. 그 짧은 순간의 판단이 한 생명의 결과를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중증도 분류 —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 발생 시, 환자의 생존 가능성과 치료 시급성을 평가하여 치료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과정. 한정된 의료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한 체계입니다.
START 분류법 — Simple Triage and Rapid Treatment의 약자. 보행(걸을 수 있는지), 호흡(호흡수), 순환(요골 맥박 또는 CRT), 의식(명령 이행)의 4가지 기준으로 신속하게 환자를 분류하는 방법입니다.
두부후굴-하악거상 (Head tilt-Chin lift) — 의식이 없는 환자의 기도를 개방하는 기본적인 방법. 한 손으로 이마를 누르고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턱뼈를 들어 올려 혀가 기도를 막는 것을 방지합니다. 외상이 의심되지 않을 때 주로 사용합니다.
모세혈관 재충혈 시간 (Capillary Refill Time, CRT) — 손톱이나 발톱을 눌러 하얗게 변한 후 원래 색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 정상은 2초 이내이며, 2초를 초과하면 말초 순환 장애나 쇼크를 의심할 수 있는 활력 징후입니다.
다수 사상자 사고 (Mass Casualty Incident, MCI) — 환자의 수가 현장의 초기 의료 자원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 이러한 사고에서는 기존의 일대일 환자 관리가 아닌, 중증도 분류를 통한 집단 관리 체계가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