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문제는 급성 뇌졸중 의심 환자의 병원 전 응급처치 우선순위를 평가합니다. 제시된 환자는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결손(우측 편마비, 구음장애)과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을 보여 급성 허혈성 뇌졸중이 강력히 의심됩니다. 이때 응급구조사가 취해야 할 가장 중요한 조치는 증상 발현 시간(Onset time)을 정확히 확인하고, 혈전용해술(tPA)이나 혈관 내 재개통술(EVT) 같은 재관류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 센터로 신속히 이송하는 것입니다. 재관류 치료의 ‘골든타임’은 매우 제한적이므로 불필요한 현장 처치로 시간을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혈당은 130mg/dL로 정상 범위이므로 저혈당은 배제되며, 급성기 뇌졸중에서 과도한 혈압 강하는 뇌관류압을 떨어뜨려 허혈 부위를 확장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기도삽관은 의식 저하로 기도 반사가 소실된 경우에만 신중히 고려하며, 두부 거상은 뇌압 조절을 위해 오히려 권장됩니다.
임상 시나리오
실무 가이드: 병원 전 단계에서는 FAST(Face, Arm, Speech, Time) 평가법을 활용하여 신경학적 결손을 신속히 스크리닝합니다. 가장 중요한 정보는 '마지막으로 정상이었던 시간(Last Known Well Time)'이며, 목격자가 있다면 반드시 확보하여 이송 병원에 전달합니다. 이송 중에는 15분마다 신경학적 상태 변화를 재평가하고, 산소포화도를 94% 이상으로 유지합니다. 주의사항: 급성 뇌졸중에서는 혈압이 220/120mmHg를 초과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병원 전 혈압 강하를 시도하지 않습니다. 이는 경색 주변부(penumbra)의 측부 순환을 유지하기 위함입니다. 또한, 혈당 측정은 필수이지만, 저혈당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포도당을 투여하면 고혈당으로 인한 2차 뇌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핵심 개념
Last Known Well Time — 환자가 마지막으로 정상적인 상태였거나 증상이 없었던 것이 확인된 시각. 급성 허혈성 뇌졸중에서 혈전용해술(tPA) 투여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FAST 평가 — Face(안면 마비), Arm(팔 들기), Speech(말하기 이상), Time(시간)의 약자로, 일반인과 응급의료종사자가 뇌졸중을 신속하게 선별하기 위해 사용하는 평가 도구입니다.
재관류 치료 — 막힌 뇌혈관을 다시 열어주는 치료법. 정맥 내 혈전용해제(tPA) 투여와 동맥을 통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혈관 내 재개통술(EVT)이 대표적입니다.
Penumbra — 뇌경색 중심부 주변의 허혈 상태에 빠져 기능을 상실했으나 아직 비가역적인 괴사에는 이르지 않은 뇌 조직 부위. 신속한 재관류로 기능 회복이 가능합니다.
구음장애 — 혀나 입술, 성대 등 발음 기관의 운동 조절 이상으로 인해 말이 어눌해지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증상. 뇌졸중의 주요 신경학적 징후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