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반응이 없는 상태는 심정지(sudden cardiac arrest)의 가장 중요한 임상적 징후 중 하나이다. 심정지 상황에서는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완전히 중단되므로, 지체 없이 기본소생술(BLS)을 시작해야 한다.
심폐소생술(CPR)의 조기 시작은 생존율과 신경학적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따라서 반응 확인 직후 가슴압박을 포함한 심폐소생술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심장충격기 부착이나 전문 기도 확보는 CPR이 진행되는 동안 다음 단계로 시행하는 보조적 조치이다.
의식 없음 + 비정상 호흡(또는 무호흡) = 심정지 상황으로 간주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는 BLS 알고리즘의 핵심을 기억해야 한다.
임상 실무 가이드
현장에서 실신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환자를 만나면, 어깨를 두드리며 "괜찮으세요?"라고 크게 물어보는 반응 확인과 동시에 호흡 평가(10초 이내)를 실시한다.
반응이 없고 정상적인 호흡이 없다고 판단되면, 주변 사람에게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요청하고 즉시 가슴압박을 시작한다. 30회의 가슴압박과 2회의 인공호흡을 한 주기로 반복하며, AED가 도착하면 전원을 켜고 음성 안내에 따라 패드를 부착하고 리듬 분석을 시행한다.
이때 리듬 분석을 위해 가슴압박을 중단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예후에 결정적이다. 기관내삽관은 CPR 중단 없이 시도하기 어려우므로, 초기 단계에서는 백-밸브-마스크(Bag-Valve-Mask) 환기를 우선시한다.
심폐소생술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CPR) —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보조하여 장기, 특히 뇌와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응급처치이다. 가슴압박과 인공호흡을 포함한다.
자동심장충격기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AED) —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하여 심장의 정상 리듬을 회복시키도록 설계된 휴대용 기기이다. 심전도를 자동 분석하여 제세동이 필요한 리듬(심실세동, 무맥성 심실빈맥)을 판별한다.
기본소생술 (Basic Life Support, BLS) — 전문적인 의료 장비 없이도 시행할 수 있는 생명 유지 기술로, 심정지 인식, 119 신고, 조기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을 포함하는 기본적인 응급처치 체계이다.
심정지 (Cardiac Arrest) — 심장이 혈액을 박출하는 기능을 갑자기 완전히 상실한 상태이다. 심실세동, 무맥성 심실빈맥, 무수축, 무맥성 전기활동 등이 원인이며, 즉시 CPR을 시행하지 않으면 수 분 내에 사망에 이른다.
가슴압박 (Chest Compression) — 심폐소생술의 핵심 요소로, 흉골의 아래쪽 절반을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여 심장을 압박함으로써 인공적으로 혈류를 생성하는 행위이다. 성인 기준 분당 100~120회 속도, 5~6cm 깊이로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