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뇌전증 지속상태(status epilepticus), 특히 전신 강직-간대 발작(generalized tonic-clonic seizure)이 지속되는 경우 골격근의 과도하고 반복적인 수축이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근육 조직이 무산소성 해당작용(anaerobic glycolysis)에 의존하게 되어 젖산(lactic acid)이 대량으로 축적됩니다. 그 결과 혈액 pH가 급격히 떨어지는 젖산 산증(lactic acidosis)이 발생하며, 이는 심한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으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산-염기 불균형은 심근 수축력 저하, 말초 혈관 확장, 카테콜아민 반응성 감소 등을 유발하여 혈역학적 불안정(쇼크) 및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응급 상황에서 반드시 인지하고 교정해야 합니다.
임상 실무 가이드: 뇌전증 지속상태 환자에서 동맥혈가스분석(ABGA)을 시행할 때 pH 감소와 lactate 상승을 보인다면 발작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 발작이 멈추면 간에서 lactate가 중탄산염(HCO3-)으로 빠르게 대사되므로, 혈역학이 유지되는 한 과도한 중탄산나트륨(NaHCO3) 투여는 피해야 합니다. 오히려 과교정 시 반동성 알칼리증(rebound alkalosis)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주의사항: 젖산 산증의 원인은 발작 자체일 수도 있지만, 감별을 위해 조직 저관류(쇼크), 패혈증, 간부전, 메트포르민, 시안화물 중독 등 다른 원인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뇌전증 지속상태 —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의식 회복 없이 두 번 이상의 발작이 반복되는 신경과적 응급 상태. 신경 손상 및 전신 합병증의 위험이 높다.
젖산 산증 — 조직 내 저산소증이나 대사 장애로 인해 피루브산이 충분히 산화되지 못하고 다량의 젖산이 축적되어 혈액 pH가 낮아지는 대사성 산증의 한 형태.
무산소성 해당작용 — 산소가 부족한 상태에서 포도당이 불완전하게 분해되어 ATP와 함께 젖산을 생성하는 에너지 대사 경로. 심한 근육 수축 시 활성화된다.
동맥혈가스분석 — 동맥혈을 채취하여 혈액의 pH, 산소 분압, 이산화탄소 분압, 중탄산염 농도 등을 측정하는 검사. 산-염기 균형 및 가스 교환 상태를 평가한다.
횡문근융해증 — 근육 세포의 급격한 손상으로 세포 내 물질(미오글로빈, 칼륨, 인산 등)이 혈류로 방출되는 증후군. 급성 신부전 및 전해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