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7세 남아, 땅콩 섭취 1시간 후 전신 두드러기, 입술 부종, 쉰 목소리, 천명을 주소로 내원. 활력징후 상 빈맥(130회/분), 빈호흡(32회/분), 저혈압(85/50 mmHg), 저산소혈증(SpO2 90%)을 보이는 전형적인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 증례입니다.
진단적 접근: 아나필락시스는 임상 증상으로 진단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특정 알레르겐 노출 후 급격히 발생한 피부/점막 증상과 함께 호흡기계(천명, 쉰 목소리) 또는 순환기계(저혈압, 빈맥) 증상이 동반되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치료 계획: 가장 먼저 에피네프린(Epinephrine) 0.01 mg/kg (1:1000 용액, 최대 0.5 mg)을 허벅지 앞가쪽에 근육 주사합니다. 이후 고유량 산소를 투여하고, 생리식염수 정맥 주입을 신속히 시작합니다. 에피네프린 투여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5~15분 간격으로 반복 투여할 수 있습니다. 2차적으로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투여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에피네프린은 피하 주사가 아닌 근육 주사를 해야 합니다. 2상 반응(Biphasic reaction)의 위험 때문에 증상 호전 후에도 최소 4~8시간 경과 관찰이 필요하며, 퇴원 시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EpiPen)을 반드시 처방하고 사용법을 교육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아나필락시스가 의심되면 주저하지 말고 에피네프린입니다. '호흡곤란에 흡입제부터?'라는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저혈압과 후두 부종은 에피네프린만이 해결할 수 있어요. '피부-호흡-순환' 셋 중 둘만 걸려도 바로 근육 주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