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남아가 갑자기 시작된 고열과 함께 목이 아프고 침을 삼키기 힘들어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입을 벌리기 어… | 마이메르시 MyMerci
감염병
문제
4세 남아가 갑자기 시작된 고열과 함께 목이 아프고 침을 삼키기 힘들어 응급실에 내원하였다. 입을 벌리기 어려워하고 목소리가 탁하게 들린다. 예방접종은 생후 2, 4, 6개월에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기초 접종을 받았으나 추가 접종은 받지 않았다. 신체검진에서 체온 39.8℃, 심한 인후부 발적과 양쪽 편도에 회백색 막이 덮여 있으며, 목 림프절이 크게 부어 있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혈액: 백혈구 22,000/mm³ (호중구 82%), 혈색소 12.5 g/dL, 혈소판 350,000/mm³ C반응단백질 145 mg/L 인후 배양: 디프테리아균 확인 중 심전도: 동성빈맥, QT간격 연장
1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 단독
2아시클로버 정맥주사 단독
3디프테리아 항독소와 에리트로마이신 병용✓ 정답
4페니실린 정맥주사 단독
5세프트리악손과 덱사메타손 병용
해설
인후부 회백색 가성막, 심한 경부 림프절염, 불완전한 예방접종력은 디프테리아를 강력히 시사한다. 심전도 QT 연장은 디프테리아 독소에 의한 심근염 가능성을 보여준다. 치료는 디프테리아 항독소 투여와 함께 에리트로마이신 또는 페니실린으로 균을 제거하는 병용 요법이 필수적이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발열, 심한 인후통, 연하 곤란과 함께 편도에 특징적인 회백색 가성막(Pseudomembrane)이 관찰되고,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PT) 추가 접종이 누락된 병력으로 미루어 디프테리아(Diphtheria)가 강력히 의심됩니다. 인후 배양에서 Corynebacterium diphtheriae가 확인되어 진단이 확정되었습니다.
핵심! 디프테리아 치료의 원칙은 두 가지 축으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이미 생성되어 순환 중인 독소를 중화하기 위한 디프테리아 항독소(Diphtheria Antitoxin) 투여가 가장 시급합니다. 둘째, 원인균을 박멸하고 추가적인 독소 생산을 막기 위한 항생제(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 또는 페니실린)를 병용해야 합니다. 심전도에서 QT 간격 연장이 보이는 것은 디프테리아 독소가 심근에 영향을 미쳐 심근염(Myocarditis)을 유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중증 소견입니다.
감별 포인트! ①번 면역글로불린(IVIG)은 디프테리아 항독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디프테리아 항독소는 말에서 생산된 특이 항체입니다. ②번 아시클로버(Acyclovir)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치료제로 세균 감염인 디프테리아에 효과가 없습니다. ④번 항생제 단독 치료는 이미 분비된 독소를 중화하지 못해 심근염 등 치명적 합병증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⑤번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은 디프테리아의 1차 항생제가 아니며, 스테로이드는 기도 폐쇄가 임박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고려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환자 증례: 4세 남아가 갑자기 발생한 고열, 인후통, 연하 곤란으로 내원했습니다. 입을 벌리기 어려워하고 목소리가 탁합니다. DPT 기초 접종만 받았고 추가 접종력은 없습니다. 체온은 39.8℃로 고열이며, 편도에 회백색 막과 심한 경부 림프절 종대가 관찰됩니다. 혈액 검사에서 백혈구가 22,000/mm³로 증가하고 CRP가 상승했으며, 심전도에서 QT 연장이 확인되었습니다.
진단적 접근: 인후부의 가성막이 가장 특징적인 소견이며, 불완전한 예방접종력이 결정적 단서입니다. 확진은 인후 배양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심전도 검사는 독소에 의한 심근 손상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QT 연장은 예후가 좋지 않음을 시사합니다.
치료 계획: 1단계로 디프테리아 항독소를 즉시 정맥 투여합니다. 항생제 감수성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 (40-50 mg/kg/day 분할 투여)을 경구 또는 정맥으로 14일간 병용 투여합니다. 환자는 엄격한 격리가 필요하며, 기도 폐쇄에 대비하여 기관 내 삽관 준비를 갖추어야 합니다. 완치 후에는 DPT 백신을 재접종해야 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국시에서 예방접종을 제대로 안 한 아이가 회백색 가성막과 함께 오면 100% 디프테리아입니다. 여기서 항생제 단독 요법을 고르는 함정에 빠지지 마세요. 항독소가 반드시 먼저입니다!"
핵심 개념
디프테리아 — Corynebacterium diphtheriae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균이 분비하는 독소가 인후부 점막을 괴사시켜 특징적인 회백색 가성막을 형성하며, 전신 장기로 퍼져 심근염이나 신경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성막 — 섬유소, 염증 세포, 괴사된 점막 세포가 엉겨 붙어 형성된 막입니다. 떼어내려 하면 출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며, 디프테리아를 강력히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디프테리아 항독소(Diphtheria Antitoxin) — 말의 혈청에서 추출한 항체 제제로, 체내에서 순환 중인 디프테리아 독소를 중화시킵니다. 이미 세포와 결합한 독소에는 효과가 없으므로 최대한 조기에 투여하는 것이 예후에 결정적입니다.
에리트로마이신 — 마크로라이드(Macrolide)계 항생제로, 단백 합성을 억제하여 정균 작용을 나타냅니다. 디프테리아에서 원인균을 박멸하고 보균 상태를 해제하기 위해 페니실린과 함께 1차 약제로 권고됩니다.
QT간격 연장(Prolonged QT interval) — 심전도에서 심실의 전기적 탈분극과 재분극 시간이 길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디프테리아 환자에서는 독소로 인한 심근염이 발생했을 때 흔히 관찰되는 소견으로, 치명적 부정맥의 전조가 될 수 있어 주의 깊은 감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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