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남자가 최근 식사량이 줄고 전신에 힘이 없으며 오른쪽 윗배가 불편하여 내원하였다. 18년 동안 일주일에 5~6일씩 소주 1병 이상을 마셔 왔고, 최근 3개월 동안 음주량이 더 늘었다고 한다. 수혈력이나 정맥주사 약물 사용력은 없다. 혈압 118/74 mmHg, 맥박 88회/분, 호흡수 17회/분, 체온 37.0℃이다. 의식은 명료하며 공막에 경도의 황달이 관찰된다.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간이 약 2 cm 촉지되고 가벼운 압통이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간기능검사]
• AST 274 U/L (참고치: 10–40 U/L)
• ALT 92 U/L (참고치: 7–56 U/L)
• γ-GT 412 U/L (참고치: 10–71 U/L)
• 총빌리루빈 3.1 mg/dL (참고치: 0.2–1.2 mg/dL)
[혈액검사]
• 혈색소 12.5 g/dL (참고치: 13–17 g/dL)
• 혈소판 136,000/mm³ (참고치: 150,000–400,000/mm³)
[간염바이러스검사]
• IgM anti-HAV: 음성
• HBsAg: 음성
• anti-HBc IgM: 음성
• anti-HBs: 양성
• anti-HCV: 음성
1급성 A형간염
2자가면역간염
3알코올성 간염✓ 정답
4급성 B형간염
5만성 C형간염
해설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력이 있으며 AST가 ALT보다 현저히 높고 γ-GT가 상승해 있습니다. A형, B형 및 C형간염을 뒷받침하는 혈청학적 소견도 없어 알코올성 간염이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특징
알코올성 지방간
만성 과음자의 90% 이상에서 발생 가능, 금주 시 회복 가능
알코올성 간염
발열, 황달, 우상복부 통증·압통, 간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음. AST > ALT가 특징적이며 일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장기간 지속된 과도한 음주력과 함께 피로, 식욕저하, 오른쪽 윗배 불편감, 경도의 황달 및 간비대를 보입니다.
검사에서 AST 274 U/L, ALT 92 U/L로 AST가 ALT보다 현저하게 높으며 AST/ALT 비가 약 3입니다. 또한 γ-GT가 412 U/L로 상승해 있어 알코올 관련 간손상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IgM anti-HAV가 음성이므로 급성 A형간염에 합당하지 않고, HBsAg와 anti-HBc IgM이 모두 음성이므로 급성 B형간염 가능성도 낮습니다. anti-HCV 역시 음성이므로 C형간염을 뒷받침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음주력과 특징적인 간기능검사 양상을 종합하면 알코올성 간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답 근거
• 18년간 지속된 과도한 음주
• 식욕저하 및 오른쪽 윗배 불편감
• 경도의 황달 및 간비대
• AST 274 U/L > ALT 92 U/L
• AST/ALT 비 약 3
• γ-GT 상승
• 급성 A형 및 B형간염 혈청표지자 음성
• anti-HCV 음성
약인성 간손상 (Drug-Induced Liver Injury, DILI) — 약물이나 건강보조식품, 한약 등 외부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간의 손상. AST/ALT가 주로 상승하는 간세포 손상형과 ALP가 주로 상승하는 담즙정체형, 그리고 혼합형으로 나뉩니다. 진단은 철저한 약물력 청취와 다른 원인 배제가 중요하며, 치료의 핵심은 원인 물질의 즉시 중단입니다.
프로트롬빈시간 (Prothrombin Time, PT) — 간에서 합성되는 응고인자(Vitamin K 의존성)의 활성을 반영하는 지표로, 간의 합성 기능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급성 간손상에서 PT가 연장되면 간부전으로의 진행을 의심해야 합니다.
간세포 손상 패턴 (Hepatocellular Injury Pattern) — 간손상의 한 유형으로, ALT(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가 ALP(알칼리인산분해효소)보다 월등히 높게 상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바이러스 간염, 약인성 간손상, 허혈성 간염 등에서 나타납니다. R값(ALT/ALP 상승 비율)이 5 이상일 때 정의됩니다.
N-아세틸시스테인 (N-Acetylcysteine, NAC) —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중독 시 간손상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특정 해독제입니다. 체내 글루타티온을 보충하여 아세트아미노펜의 독성 대사체인 NAPQI를 무독화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이 아닌 다른 약인성 간손상에 대한 효과는 미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