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여성이 3일 전부터 시작된 심한 피로감과 식욕 부진, 오심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2주 전부터 감기 증… | 마이메르시 MyMerci
간담췌
문제

45세 여성이 3일 전부터 시작된 심한 피로감과 식욕 부진, 오심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2주 전부터 감기 증상으로 개인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종합감기약을 하루 6~8정씩 복용하였다. 평소 소주 1병씩 주 3회 음주력이 있다. 활력징후는 혈압 100/62 mmHg, 맥박 98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8도이다. 신체검진에서 우상복부 압통과 공막 황달이 관찰된다. 검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진단은?

혈액: 혈색소 13.1 g/dL, 백혈구 9,200/mm³, 혈소판 180,000/mm³
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 4,850 U/L,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 5,120 U/L
총빌리루빈 4.8 mg/dL, 직접빌리루빈 2.9 mg/dL
알칼리인산분해효소 142 U/L
프로트롬빈시간 18.2초 (참고치, 11.0~13.5), 활성화부분트롬보플라스틴시간 34초 (참고치, 25~35)
혈청 아세트아미노펜 농도 42 μg/mL (복용 36시간 경과)
바이러스 표지자: A형간염 IgM 음성, B형간염 표면항원 음성, C형간염 항체 음성
해설
아미노기전달효소가 4,000 U/L 이상으로 현저히 상승하고 프로트롬빈시간이 연장된 급성 간손상 패턴에서 아세트아미노펜 과량 복용력과 혈중 농도 상승이 확인되었다. 바이러스 표지자가 모두 음성이고, AST/ALT 비율이 1:1에 가까운 점은 바이러스성이나 알코올성보다 아세트아미노펜 독성에 합당하다. 음주력은 독성 간손상의 감수성을 높이는 위험인자로 작용한다.

심화 해설

핵심 해설 이 환자는 아세트아미노펜 독성 간염(Acetaminophen-induced Hepatotoxicity)이 가장 의심됩니다. 핵심 단서는 3가지입니다. 첫째, 아미노기전달효소(AST/ALT)가 4,000 U/L 이상으로 폭발적으로 상승한 급성 간손상(Acute Liver Injury) 패턴입니다. 둘째, 아세트아미노펜을 권장 용량(1일 최대 4g)을 초과하여 과량 복용한 병력입니다. 셋째, 프로트롬빈시간(PT)이 18.2초로 연장되어 간의 합성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음주력은 아세트아미노펜의 간독성 감수성을 높이는 강력한 위험 인자입니다. 정답 근거 및 기전 (Rationale & Pathophysiology) 핵심! 아세트아미노펜은 주로 글루쿠론산 포합과 황산화 반응을 통해 대사되지만, 일부는 시토크롬 P450(CYP2E1)에 의해 독성 대사물질인 N-아세틸-p-벤조퀴논이민(NAPQI)로 전환됩니다. 정상 용량에서는 글루타치온에 의해 무독화되지만, 과량 복용 시 글루타치온이 고갈되면 NAPQI가 간세포 단백질과 결합하여 괴사를 유발합니다. 만성 음주자는 CYP2E1 효소가 유도되어 있고 글루타치온 저장량이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아세트아미노펜으로도 심각한 간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Distractor Analysis) 감별 포인트!급성 B형 간염(Acute Hepatitis B)은 B형간염 표면항원(HBsAg)과 IgM anti-HBc가 양성이어야 합니다. 이 환자는 HBsAg 음성입니다. 감별 포인트!급성 A형 간염(Acute Hepatitis A)은 IgM anti-HAV가 양성이어야 합니다. 이 환자는 A형간염 IgM 음성입니다. 감별 포인트!자가면역 간염(Autoimmune Hepatitis)은 주로 여성에서 발생하지만, 항핵항체(ANA)나 항평활근항체(SMA)가 양성이고, IgG 상승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량의 약물 복용력으로 먼저 설명되지 않습니다. 감별 포인트!알코올성 간염(Alcoholic Hepatitis)은 일반적으로 AST/ALT 비율이 2:1 이상이며, AST가 400 U/L를 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 환자는 AST/ALT가 거의 1:1이고 수치가 4,000 U/L 이상으로 극도로 높아 전형적인 알코올성 간염 패턴이 아닙니다. 핵심 알고리즘
단계처치
1. 감별 진단과량 약물 복용력 확인 → 혈중 아세트아미노펜 농도 측정
2. 독성 평가Rumack-Matthew 노모그램(복용 후 4~24시간)에서 독성 가능성 평가
3. 해독제 치료N-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 NAC) 정맥 투여 (가능한 한 조기에)
4. 중증 평가PT 연장, 간성 혼수 등 전격성 간염(fulminant hepatitis) 징후 시 간이식 고려
약물 포인트 N-아세틸시스테인(NAC)은 글루타치온의 전구체로 작용하여 고갈된 글루타치온을 보충하고 NAPQI를 직접 해독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 복용 후 8시간 이내에 투여하면 간손상을 거의 완벽히 예방할 수 있으며, 36시간이 지난 후에도 PT 연장이나 간부전이 진행 중이라면 투여해야 합니다. KMLE 족보 암기법 "아세트아미노펜 독성 간염"의 KMLE 단골 키워드: AST/ALT 4000 이상 + PT 연장 + 음주력. 바이러스 표지자 전부 음성이고 알코올성 간염처럼 AST/ALT 비율이 2:1이 아니면 가장 먼저 의심하세요.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과거에는 복용 4시간 이후 혈중 농도로만 노모그램을 적용했으나, 최근 가이드라인은 노모그램 적용이 애매하거나 복용 시간을 모르는 경우, 또는 이미 간손상이 진행 중이라면(PT 연장 등) 농도와 무관하게 NAC을 시작하도록 권고합니다. 이 환자는 이미 36시간이 지났고 간손상이 명확하므로, NAC 투여가 필요합니다.

임상 시나리오

임상 사례 분석 (Case Study) 환자 증례 (Patient Presentation): 45세 여성이 2주간 종합감기약(아세트아미노펜 함유)을 하루 6~8정 과량 복용한 후 발생한 심한 피로, 식욕 부진, 오심, 황달을 주소로 내원하였습니다. 평소 알코올 섭취량이 많아 고위험군입니다. 진단적 접근 (Diagnostic Work-up): 급성 간염이 의심되는 환자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약물 및 독소 노출 병력입니다. AST/ALT가 수천 단위로 상승하고 PT가 연장된 것은 중증 간세포 괴사를 의미하며, 바이러스성 간염 표지자 검사로 다른 원인을 배제합니다. 이 환자에서 혈중 아세트아미노펜 농도 측정은 독성 원인을 확진하는 결정적 단서입니다. 치료 계획 (Management Plan): 즉시 N-아세틸시스테인(NAC)을 FDA 승인 프로토콜(총 20시간 요법)에 따라 정맥 투여를 시작해야 합니다. 동시에 간성 혼수, 신부전, 대사성 산증 등 전격성 간부전 진행 징후를 집중 감시하며, 중증 간부전으로 진행 시 간이식 평가를 준비합니다. 주의사항 (Contraindications & Warning): NAC은 경구용도 있으나, 구토가 심하거나 간부전이 진행 중인 경우 반드시 정맥 주사를 사용합니다. NAC 투여 초기에 일시적인 아나필락시양 반응(두드러기, 기관지 경련)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지던트 선배의 팁 "AST/ALT 수치가 수천을 넘나들면 바이러스성 간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약물성 간염, 특히 아세트아미노펜 독성을 항상 가장 먼저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감기약'이라는 말을 환자가 하면, 습관적으로 '아세트아미노펜 혹은 한약재' 복용 여부를 집중해서 물어보는 것이 중요해요!"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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