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남자가 10일 전부터 발생한 식욕저하와 구역, 전신 쇠약으로 내원하였다. 3일 전부터 가족들이 피부가 노랗게 보인다고 하였으며 오른쪽 윗배가 뻐근하다고 한다. 15년 이상 거의 매일 술을 마셔 왔고 최근 6개월 동안에는 하루 소주 1~2병을 마셨다. 마지막 음주는 내원 4일 전이었다. 혈압 110/70 mmHg, 맥박 96회/분, 호흡수 18회/분, 체온 37.6℃이다. 의식은 명료하다. 공막에 황달이 있고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간이 3 cm 정도 촉지되며 압통이 있다. 복부에 반발통은 없고 하지부종은 관찰되지 않는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진단은?
[혈액검사]
• 백혈구 12,600/mm³ (참고치: 4,000–10,000/mm³)
• 혈색소 11.8 g/dL (참고치: 13.0–17.0 g/dL)
• 평균적혈구용적(MCV) 103 fL (참고치: 80–100 fL)
[간기능검사]
• 총빌리루빈 7.4 mg/dL (참고치: 0.2–1.2 mg/dL)
• AST 218 U/L (참고치: 10–40 U/L)
• ALT 84 U/L (참고치: 7–56 U/L)
• ALP 164 U/L (참고치: 40–130 U/L)
• γ-GT 536 U/L (참고치: 10–71 U/L)
[혈청검사]
• IgM anti-HAV: 음성
• HBsAg: 음성
• anti-HCV: 음성
1급성 A형간염
2급성 담관염
3자가면역간염
4알코올성 간염✓ 정답
5급성 B형간염
해설
장기간의 과도한 음주 후 황달, 식욕저하, 미열 및 압통을 동반한 간비대가 발생하였으며 AST가 ALT보다 2배 이상 높고 γ-GT가 현저히 상승해 있습니다. 바이러스간염 검사도 음성이므로 알코올성 간염이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코올성 간질환
특징
알코올성 지방간
만성 과음자의 90% 이상에서 발생 가능, 금주 시 회복 가능
알코올성 간염
발열, 황달, 우상복부 통증·압통, 간비대 등이 나타날 수 있음. AST > ALT가 특징적이며 일부는 간경변증으로 진행
핵심 해설
알코올성 간염은 장기간 과도한 음주를 지속한 환자에서 비교적 급성으로 황달, 식욕저하, 전신 쇠약, 발열 및 오른쪽 윗배 불편감 등이 발생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찰에서는 황달과 압통을 동반한 간비대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는 AST와 ALT가 상승하지만 AST가 ALT보다 높은 것이 특징적이며, 흔히 AST/ALT 비가 2 이상입니다. 이 환자는 AST 218 U/L, ALT 84 U/L로 AST/ALT 비가 약 2.6입니다. γ-GT의 현저한 상승과 대구성 적혈구 변화 역시 만성적인 과도한 음주를 뒷받침합니다.
또한 총빌리루빈이 7.4 mg/dL로 상승하여 임상적인 황달과 일치합니다. IgM anti-HAV, HBsAg, anti-HCV가 모두 음성이므로 주요 바이러스간염의 가능성도 낮습니다.
따라서 장기간의 음주력, 최근 발생한 황달과 간비대, AST > ALT의 특징적인 검사 양상을 종합하면 알코올성 간염이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정답 근거
• 15년 이상의 과도한 음주력
• 최근 발생한 황달과 식욕저하
• 압통을 동반한 간비대
• AST 218 U/L > ALT 84 U/L
• AST/ALT 비 약 2.6
• γ-GT 현저한 상승
• MCV 증가
• 총빌리루빈 상승
• 주요 바이러스간염 검사 음성
자가면역성 간염 (Autoimmune Hepatitis, AIH) —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간세포가 지속적으로 파괴되는 만성 염증성 간 질환입니다. 혈청학적으로 ANA, 항평활근항체(SMA) 등이 양성이고, 면역글로불린 G(IgG) 상승이 특징적입니다. 면역억제 치료(스테로이드, 아자티오프린)가 주된 치료법입니다.
항평활근항체 (Anti-smooth muscle antibody, Anti-SMA) — 평활근 세포의 액틴(actin)에 대한 자가항체입니다. 제1형 자가면역성 간염(AIH type 1)의 주요 혈청학적 표지자이며, ANA와 함께 진단적 가치가 높습니다. 소아에서는 항-LKM1 항체가 중요한 제2형 AIH의 표지자입니다.
니트로푸란토인 — 요로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로, 세균의 리보솜 단백질 합성을 억제하여 살균 작용을 나타냅니다. 부작용으로 약인성 간염(DILI), 폐섬유증, 말초신경병증 등이 있으며, 장기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Primary Biliary Cholangitis, PBC) — 소엽간 담관의 자가면역성 파괴로 인해 담즙 정체가 발생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항미토콘드리아 항체(AMA) 양성이 진단에 매우 중요하며, IgM 상승, ALP/GGT 현저 상승이 특징입니다.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이 1차 치료제입니다.
인터페이스 간염 (Interface Hepatitis) — 자가면역성 간염의 대표적인 조직병리학적 소견입니다. 간문맥역(portal tract)과 간실질(parenchyma) 경계 부위에서 염증 세포(주로 림프구)가 침윤하여 간세포를 점차적으로 파괴하는 소견을 말하며, 'piecemeal necrosis'라고도 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