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해설
이 환자는
항결핵제를 2개월간 복용 중 발생한
급성 간염(Acute hepatitis) 증례입니다. 혈액 검사상
아스파르트산아미노기전달효소(AST)와
알라닌아미노기전달효소(ALT)가 각각
520 U/L,
640 U/L로 크게 상승한
간세포 손상형 패턴을 보이며,
프로트롬빈시간(PT)이
16.2초로 연장되어
중증 간손상을 시사합니다.
가장 중요한 단서는 B형간염, C형간염, A형간염, 자가면역 간염 관련 검사가
모두 음성이라는 점입니다. 즉,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혹은 자가면역성 원인은 배제된 상태입니다. 항결핵제, 특히
이소니아지드(Isoniazid, INH)는 투약 시작 후 수 주에서 수 개월 내에 특이체질성(idiosyncratic) 간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AST/ALT의 현저한 상승, 황달, 응고인자 장애(PT 연장)는 약인성 간손상(DILI)의 전형적인 소견이며, 이는
Hy's Law에 부합합니다.
감별 포인트! ③번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는 면역억제제나 항암치료 중 발생할 수 있으나, 이 환자는 해당 병력이 없고 B형간염표면항원(HBsAg)이 음성이므로 재활성화를 논할 수 없습니다. ④번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PBC)은
알칼리인산분해효소(ALP) 상승이 AST/ALT 상승보다 두드러지는 담즙정체형 패턴을 보이며, 항미토콘드리아항체(AMA) 양성이 특징인데 이 환자는 음성입니다. ⑤번
자가면역성 간염 역시 항핵항체(ANA) 음성으로 가능성이 낮습니다.
핵심 알고리즘
| 단계 | 접근법 |
|---|
| 1. 간손상 패턴 확인 | ALT > ALP (R값 >5) → 간세포 손상형 (Hepatocellular) |
| 2. 원인 감별 | 약물력 확인 (항결핵제, 한약 등) + 바이러스/자가면역 검사 |
| 3. 중증도 평가 | PT 연장, 황달 동반 시 Hy's Law 적용 → 중증 약인성 간손상 |
| 4. 조치 | 원인 약제 즉시 중단, 지지 치료, 간이식 평가 |
감별 진단 table
| 질환 | 주요 소견 | 특징적 검사 |
|---|
| 약인성 간염 (INH) | AST/ALT ↑↑ (수백~수천), 황달, PT↑ | 약물 복용력, 바이러스/자가면역 음성 |
| 급성 A형 간염 | 발열, AST/ALT ↑↑ | HAV IgM 양성 |
| B형 간염 재활성 | 면역저하자, AST/ALT↑ | HBsAg 양성/역가 상승 |
|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 ALP ↑↑, 가려움증 | AMA 양성 |
| 자가면역성 간염 | 여성, AST/ALT↑, IgG↑ | ANA, ASMA 양성 |
약물 포인트
항결핵제 관련 간손상(DILI):
이소니아지드(INH)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리팜피신(RFP),
피라진아마이드(PZA)도 간독성을 유발합니다. 특히 INH는 대사 과정에서 독성 물질인
hydrazine을 생성하여 간세포 괴사를 일으킵니다. 약물 중단이 최우선 원칙입니다.
KMLE 족보 암기법
Hy's Law: 약인성 간손상에서 AST/ALT 상승 + 황달(빌리루빈 >2mg/dL) + PT 연장이 동반되면 약 10~50%에서 간부전으로 진행 →
"효쌤이 노랑 멍들면 위험하다" (효소(AST/ALT) + 쌤(샘, 빌리루빈) + 멍(PT 연장))
최신 가이드라인 변화
2023년 AASLD 약인성 간손상 가이드라인에서도 Hy's Law는 여전히 강력한 예후 예측 지표로 사용됩니다. 간손상 시 AST/ALT 상승이 정상 상한치(ULN)의 3배 이상이고, 총빌리루빈이 2배 이상 상승했을 때 즉시 원인 약제를 중단할 것을 권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