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여자가 갑자기 발생한 왼쪽 아랫배 통증과 혈변으로 응급실에 왔다. 환자는 만성 심부전으로 치료받고 있으며 전날 호흡곤란이 심해져 이뇨제 치료를 받았다. 치료 중 한때 혈압이 82/54 mmHg까지 감소하였으나 이후 회복되었다. 오늘 아침부터 왼쪽 아랫배가 쥐어짜듯 아프기 시작하였고 이후 소량의 붉은색 혈변을 두 차례 보았다. 혈압 112/68 mmHg, 맥박 96회/분, 호흡 19회/분, 체온 37.2℃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왼쪽 아랫배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과 근육경직은 없다. 대장내시경에서 비장굽이부터 하행결장에 걸쳐 점막이 창백하면서 군데군데 붉게 변해 있고, 점막 부종과 선상 형태의 얕은 궤양이 관찰된다. 직장 점막은 정상이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진단은?
핵심 해설
허혈잘록창자염은 대장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하며 고령, 저혈압, 심부전 및 심혈관계 질환 등이 주요 위험요인입니다.
이 환자는 만성 심부전이 있으며 치료 과정에서 일시적인 저혈압이 발생한 뒤 갑작스러운 왼쪽 하복부 통증과 혈변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저관류에 의한 대장 허혈을 시사합니다.
특히 비장굽이는 혈관 공급의 경계영역으로 허혈에 취약합니다. 대장내시경에서는 점막의 창백, 발적, 부종, 점막하 출혈 및 궤양 등이 분절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환자에서는 비장굽이와 하행결장을 중심으로 병변이 나타나면서 직장은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분포와 급성 임상경과를 종합하면 허혈잘록창자염이 가장 적절한 진단입니다.
궤양잘록창자염은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시작하여 근위부로 연속적으로 침범한다는 점에서 이 환자의 소견과 차이가 있습니다.
정답 근거
• 고령 및 만성 심부전
• 치료 중 발생한 일시적인 저혈압
• 갑작스러운 왼쪽 하복부 통증
• 혈변
• 비장굽이 및 하행결장의 분절성 침범
• 점막 부종 및 선상 궤양
• 직장 보존
→ 허혈잘록창자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