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세 여자가 아침부터 발생한 왼쪽 아랫배 통증과 혈변으로 병원에 왔다. 전날 구토와 설사가 여러 차례 있어 식사를 거의 하지 못했다고 한다. 고혈압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으며 과거 대장질환을 진단받은 적은 없다. 혈압 102/64 mmHg, 맥박 94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7.1℃이다. 복부 진찰에서 왼쪽 아랫배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과 근육경직은 없다. 직장수지검사에서 소량의 선홍색 혈액이 묻어나왔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다음 검사로 가장 적절한 것은?
핵심 해설
허혈성 대장염은 대장으로 공급되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하며, 고령과 저혈압 및 저관류 상태가 주요 위험요인입니다.
이 환자는 구토와 설사가 반복되어 식사를 거의 하지 못한 이후 비교적 낮은 혈압과 함께 갑작스러운 왼쪽 하복부 통증 및 혈변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임상 양상은 허혈성 대장염에 합당합니다.
허혈성 대장염은 비폐색성 저관류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비장굽이와 직장구불결장 이행부와 같은 경계영역(watershed area)이 취약합니다.
대장내시경에서는 점막의 발적, 부종, 출혈 및 궤양 등의 허혈성 변화를 확인할 수 있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반면 장간막동맥 혈관조영술은 대부분의 허혈성 대장염이 큰 혈관의 폐색보다는 일시적인 저관류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진단검사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정답 근거
• 고령
• 구토와 설사 이후 발생한 저관류 상태
• 갑작스러운 왼쪽 하복부 통증
• 통증 발생 후 동반된 혈변
• 복막자극징후 없음
→ 허혈성 대장염
→ 대장내시경
상장간막동맥 색전증 (Superior Mesenteric Artery Embolism) — 심장에서 떨어져 나온 색전이 상장간막동맥을 막아 발생하는 급성 장간막 허혈. 심방세동, 심장판막질환, 심근경색 후 심실벽 혈전 등이 주요 원인이다. 갑작스러운 극심한 복통이 특징이며,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장 괴사로 진행하여 치명적이다.
와파린 — 비타민 K 의존 응고인자(II, VII, IX, X)의 합성을 억제하는 경구 항응고제. INR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심방세동, 심부정맥혈전증, 폐색전증 등에 사용한다. 과도한 항응고는 출혈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INR (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 프로트롬빈시간(PT)을 표준화한 수치로, 와파린 치료의 모니터링에 사용된다. 대부분의 적응증에서 목표 INR은 2.0-3.0이다. 기계판막 등 고위험군에서는 더 높은 목표치를 적용한다.
대사성 산증 (Metabolic Acidosis) — 혈액 내 중탄산염 감소로 인해 pH가 낮아지는 상태. 이 환자에서는 장 허혈로 인한 젖산 축적이 주요 원인이다. 젖산 수치가 높을수록 조직 관류 저하와 저산소증이 심각함을 의미한다.
장간막 허혈 (Mesenteric Ischemia) —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거나 차단되어 발생하는 응급 질환.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급성은 색전증, 혈전증, 비폐쇄성 허혈 등이 원인이다. 진단이 지연되면 장 괴사, 패혈증,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