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세 남자가 갑자기 심해진 복통으로 응급실에 왔다. 환자는 수개월 전부터 식사 후 20~30분이 지나면 배꼽 주위가 아파 식사량을 줄였으며, 최근 4개월 동안 체중이 6 kg 감소하였다. 고혈압, 당뇨병 및 말초동맥질환으로 치료받고 있다. 오늘 점심 식사 후 평소보다 훨씬 심한 복통이 발생하여 지속되었다. 혈압 124/72 mmHg, 맥박 104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9℃이다. 복부는 부드럽고 배꼽 주위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과 근육경직은 없다. 검사결과와 복부 CT 혈관조영술은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상장간막동맥 혈전증은 기존의 죽상경화성 협착 부위에 급성 혈전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및 말초동맥질환이 있고 이전부터 식후 복통과 체중 감소가 반복되었습니다. 이는 기존 장간막동맥의 만성적인 혈류 감소가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환자에게 갑자기 지속적인 심한 복통이 발생하면 기존 죽상경화성 협착 부위의 급성 혈전성 폐색을 고려해야 합니다.
CT 혈관조영술에서 상장간막동맥 기시부의 심한 죽상경화성 협착과 혈전성 폐색이 확인되었으므로 장간막 혈류를 회복시키는 재관류 치료가 필요합니다.
제시된 선택지 중 장간막동맥 혈관우회술을 통해 폐색 부위를 우회하여 장간막 혈류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치료에서는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와 임상 상태에 따라 혈전제거술이나 혈관내 재관류 치료 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반발통, 근육경직 및 영상에서 장괴사를 시사하는 소견이 없으므로 괴사 장절제술이 우선되는 상황은 아닙니다.
정답 근거
• 고혈압, 당뇨병, 말초동맥질환 → 죽상경화증 위험
• 수개월간 반복된 식후 복통 및 체중 감소 → 기존 장간막동맥 협착 시사
• 이후 갑자기 악화된 지속적인 복통
• 상장간막동맥 기시부의 죽상경화성 협착 및 혈전성 폐색
• 복막자극징후 및 장괴사 소견 없음
→ 상장간막동맥 혈전증
→ 장간막동맥 재관류 → 혈관우회술
장염전 — 장이 장간막 축을 중심으로 꼬여 장 폐쇄 및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응급 질환입니다.
Whirl sign — CT에서 장간막 혈관들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보이는 소견으로, 장염전을 시사하는 특징적인 영상 소견입니다.
장유착박리술 — 수술적 방법으로 유착된 장을 분리해 내는 술식입니다. 유착성 장폐색이나 이차성 장염전의 근본적 치료입니다.
젖산 — 혐기성 대사의 최종 산물로, 조직 저산소증 및 장 허혈 시 혈중 농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반발통 (Rebound tenderness) — 복부를 눌렀다가 손을 뗄 때 느껴지는 통증으로, 복막염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체 검진 소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