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세 남자가 오늘 새벽 갑자기 발생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왔다. 통증은 처음에는 명치 부근에서 시작하였으나 이후 배꼽 주위로 퍼졌으며, 진통제를 투여받았음에도 매우 심한 통증이 지속되었다. 내원 직전 소량의 검붉은 변을 한 차례 보았다. 고혈압과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 혈압 118/72 mmHg, 맥박 102회/분, 호흡 20회/분, 체온 36.6℃이다. 환자는 통증으로 가만히 누워 있지 못하고 자세를 반복해서 바꾸고 있다. 복부는 약간 팽만되어 있으나 부드럽고 압통은 심하지 않으며 반발통은 없다. 검사소견은 다음과 같다. 이 환자의 진단을 확인하기 위해 가장 적절한 검사는?
핵심 해설
급성 장간막 허혈은 장으로 공급되는 혈류가 급격하게 감소하여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원인에는 장간막동맥 색전, 장간막동맥 혈전, 비폐색성 장간막 허혈 및 장간막정맥 혈전 등이 있습니다.
이 환자에서는 특정 심장질환을 직접적인 단서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고령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복통에 비해 복부 압통이 심하지 않다는 점이 급성 장간막 허혈의 중요한 임상 단서입니다.
장점막의 허혈이 진행되면 설사나 혈변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중 젖산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반발통이 없어 명백한 복막염 소견은 없습니다.
따라서 급성 장간막 허혈을 의심하고 복부 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을 시행하여 장간막 혈관의 폐색 여부와 장허혈에 동반되는 장관 변화를 평가합니다.
정답 근거
• 고령
• 갑작스럽게 발생한 극심한 복통
• 통증의 정도에 비해 경미한 복부 진찰 소견
• 검붉은 변
• 혈중 젖산 상승
• 복막자극징후 없음
→ 급성 장간막 허혈 의심 → 복부 컴퓨터단층혈관조영술
자가성 세균성 복막염 (Spontaneous Bacterial Peritonitis, SBP) — 간경변과 복수가 있는 환자에게서 뚜렷한 복강 내 감염원 없이 발생하는 복수의 세균 감염. 주로 장내세균의 세균전위에 의해 발생.
다형핵 백혈구 (Polymorphonuclear Leukocyte, PMN) — 복수에서 SBP를 진단하는 주요 지표. 복수 PMN 수가 250/mm³ 이상이면 SBP로 진단하고 즉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세포탁심 — 3세대 세팔로스포린 항생제. 그람 음성균과 양성균에 광범위한 항균 작용을 가지며, SBP의 1차 경험적 치료제로 권고된다.
혈청-복수 알부민 차 (Serum-Ascites Albumin Gradient, SAAG) — 복수의 원인을 감별하는 지표. SAAG 1.1 g/dL 이상이면 문맥압 항진증에 의한 복수(간경변, 심부전 등)를 시사한다.
알부민 — SBP 진단 시 신기능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와 함께 투여하는 혈장 증량제. 간신증후군 발생 위험과 사망률을 낮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