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세 남자가 2일 전부터 점차 심해지는 복통으로 응급실에 왔다. 처음에는 배꼽 주위가 불편한 정도였으나 이후 지속적인 통증으로 변하였고 오늘 아침부터 구역과 복부팽만이 동반되었다. 3주 전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활동량이 크게 감소하였다. 혈압 126/78 mmHg, 맥박 96회/분, 호흡 18회/분, 체온 37.4℃이다. 복부는 약간 팽만되어 있고 배꼽 주위에 압통이 있으나 반발통과 근육경직은 없다. 검사결과와 복부 CT는 다음과 같다. 가장 적절한 치료는?
핵심 해설
장간막정맥혈전증은 급성 장간막 허혈의 원인 중 하나로, 동맥 색전에 비해 복통이 비교적 서서히 진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장기간의 부동 상태, 혈액응고항진 상태 등은 정맥혈전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이 환자는 최근 수술 후 활동량이 감소하였고 이후 점차 심해지는 복통이 발생하였습니다.
CT에서 장간막정맥 내 혈전이 확인되었으나 반발통이나 근육경직이 없고 장괴사를 시사하는 소견도 없습니다.
장괴사나 복막염이 없는 장간막정맥혈전증에서는 항응고 치료가 기본이며 정맥 헤파린을 투여합니다. 이를 통해 혈전의 진행을 막고 정맥 혈류의 회복을 유도합니다.
반면 장괴사가 진행하여 복막자극징후가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정답 근거
• 최근 수술 및 활동량 감소
• 갑작스럽기보다 점차 진행하는 복통
• CT에서 장간막정맥 내 혈전
• 혈역학적으로 안정
• 반발통 및 근육경직 없음
• 장괴사 소견 없음
→ 장간막정맥혈전증
→ 항응고 치료(정맥 헤파린)
급성 장간막 허혈(Acute mesenteric ischemia) — 장으로 가는 혈류가 갑자기 차단되어 장 조직이 괴사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색전증, 혈전증, 비폐색성 장간막 허혈(NOMI) 등이 원인입니다. 심한 복통에 비해 초기 진찰 소견이 경미한 것이 특징이며,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명률이 매우 높습니다.
상장간막동맥 색전증(Superior mesenteric artery embolism) — 심장(특히 심방세동에서 좌심방이)이나 근위부 대동맥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색전)이 상장간막동맥을 막아 발생합니다. 급성 장간막 허혈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 — 혈액이 산성화되는 상태로, 이 환자에서는 장 허혈로 인해 혐기성 대사가 증가하면서 젖산(Lactic acid)이 과도하게 생성되어 발생합니다. 조직 저산소증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반발통(Rebound tenderness) — 복부를 천천히 눌렀다가 갑자기 손을 뗄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으로, 복막염(Peritonitis)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체검진 소견입니다. 장 괴사가 진행되면 복막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INR(International Normalized Ratio) — 와파린과 같은 항응고제의 효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사용되는 혈액 응고 검사 수치입니다. 정상인은 1.0 부근이며, 대부분의 적응증에서 목표 INR은 2.0-3.0입니다. 이 환자의 INR 3.8은 과도한 항응고 상태를 의미합니다.